지난 10일 서울‧제주 시내면세점 사업자 입찰에서 제주지역 면세점 특허사업권을 따낸 제주관광공사(JTO)는 13일 오전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면세점 운영에 대한 청사진을 밝혔다.
사진=제주관광공사 제공/ 기자회견장에서 브리핑 중인 최갑열 사장.
제주관광공사가 이번 면세점 선정을 위해 가장 역점을 둔 것은‘제주도민 중심 면세산업’이다. 경쟁력 있는 제주도 향토 상품 발굴 및 마케팅 지원을 강화해 재래시장을 비롯한 주변 상권 통합 마케팅이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새로 문을 열게 될 제주관광공사 시내면세점이 제주상품 수출전진기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빠르면 연내에 개점하게 될 예정이다.
한편 제주관광공사는 제주면세점협의회 구성 등 동반성장 시스템을 마련해 대기업 면세점과 경쟁이 아닌 상호 보완하면서 수수료 경쟁으로 혼탁해진 제주 면세시장 질서를 바로 세우겠다는 입장이다. 또한 200여개의 브랜드를 유치하고 그 중 40%를 국산브랜드와 중소기업제품으로 입점 시키고, 400여명의 직원채용을 위해 채용박람회를 개최하여 청년고용, 경력단절여성의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밝혔다.
제주관광공사 최갑열 사장은“이번 사업자 선정은 새로운 지역사회와 동반성장하는 ‘제주형 면세사업’으로 제주관광의 질적 성장을 한 단계 끌어올려야 한다는 제주도민의 뜻이 반영된 결과”라며 “제주관광공사의 사업자 선정이 메르스 여파로 걱정과 시름을 안고 있는 제주도민사회에 다소간 위로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