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코로나19' 주일 미대사관 연이어 '일본 내 미국인 귀국 재촉' 공지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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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코로나19' 주일 미대사관 연이어 '일본 내 미국인 귀국 재촉' 공지 발표
  • 이태문
  • 승인 2020.04.04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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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냐19)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일본에 대해 입국금지 조치를 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가운데 주일 미대사관이 연달아 일본 내 미국인들에게 귀국을 재촉하고 있다.

주일 미국대사관은 일본 정부가 미국발 입국금지를 예고한 지난 1일 홈페이지에 '보건 경보(Health  Alert)’를 공지하면서 "우리는 일본 전역에서 미국인 수천명이 영어 교사로 일하고 있음을 확인하고 있다” 며 “현재 일본에서 미국으로 귀국하는 민간 항공편이 있으나 현격히 감소하고 있고, 무기한 일본에 체류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으면 즉각 민간 항공편을 이용할 것을 강력히 권고한다”고 발표했다. 

또한 “항공편 감편이나 여행 제한이 언제라도 시행될 수 있다”며 “세계 다른 나라에서처럼 일본에 도착하는 여행자의 입국이 거부되거나 엄격한 격리 조치가 이뤄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3일에도 다시 한번 홈페이지에 '보건 경보(Health  Alert)’를 공지하면서 "폭넓게 검사하지 않는 일본 정부의 결정 때문에 코로나19 발병율을 정확하게 판단하기 힘든 상황"이라며 일본의 검사 부족을 지적했다.

또한 "72시간 동안 일본에서 하루 평균 약200명, 총 650명 이상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하면서 "미국 시민이 귀국하고 싶다면 지금이라도 그 준비를 해야 한다. 미국에 사는 미국 시민으로 현재 일시적으로 일본에 체류하고 있는 미국 시민은 무기한 일본에 체류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는 한 즉각 귀국 준비를 해야 한다"며 귀국을 강력하게 권고했다.

특히, "현재 일본의 의료제도는 신뢰할 수 있지만 코로나19 감염 증가로 인해 앞으로 몇주에 걸쳐 그 제도가 어떤 기능을 할지 예측하기 어렵다"며 일본 내 감염 폭발로 자국민이 제대로 치료받지 못하는 사태를 크게 우려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gounsege@yahoo.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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