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매상 지난해보다 40% 감소, 5개월 연속 하락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들의 면세점 매상은 80% 급락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들의 면세점 매상은 80% 급락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일본 백화점이 직격탄을 맞았다.
일본 언론은 25일 일본백화점협회가 전날 3월 전국 백화점의 매상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40%가 준 것으로 발표했다고 전했다. 또한 일본백화점협회 측은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들의 면세점 매상은 약 80%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발표는 협회의 일부 가맹 기업들(40점포 대상)의 1일부터 17일까지의 실적을 집계한 결과이며, 이 상태로 3월말까지 이어질 경우 역대 최대의 급락 사태를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2월 전국 백화점의 매상도 12.2% 감소해 5개월 연속 하락했다. 다음달 3월 매상의 최종 집계가 나올 경우 6개월 연속 하락의 침체를 벗어나기 힘들 전망이다.
일본 백화점은 코로나19 여파로 외출 자제와 일본을 찾는 외국 관광객의 급감, 그리고 따뜻한 겨울 날씨로 겨울 의류의 판매 부진 등이 겹쳐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일본백화점협회의 야마사키 시게키(山崎茂樹) 전무이사는 "여러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2008년 9월 리먼 브러더스 사태와 2011년 동일본 대진재를 뛰어넘은 엄청난 역풍을 맞고 있다"고 우려를 토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gounsege@yahoo.co.jp
저작권자 © 한국면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