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1400억원대 해외공항 운영사업 수주
상태바
인천공항, 1400억원대 해외공항 운영사업 수주
  • 조 휘광
  • 승인 2018.04.23 13: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쿠웨이트공항 제4터미널 향후 5년간 운영 전담
안정적 수익 창출...국내기업 동반진출 기대


                                   쿠웨이트 국제공항 터미널 개요/자료=인천공항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쿠웨이트의 관문공항인 쿠웨이트국제공항 제4터미널(T4) 위탁운영사업을 수주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사업은 1400억원 규모(1억2760만 달러)로, 오는 8월부터 5년간 제4터미널 운영 및 유지보수를 인천공항공사가 전담하게 된다.


인천공항공사는 프랑스 ADP, 독일 프라포트(Fraport), 터키 TAV, 아일랜드 더블린 공항공사 등 세계 유수 공항운영사들과 치열한 경쟁 끝에 운영사업자로 최종 선정됐다.


쿠웨이트국제공항은 쿠웨이트 정부 지분 100%의 국영공항으로, 지난해 1200만 명의 여객을 처리한 중동지역 대표 공항 중 하나다. 제4터미널은 터키 센지즈(CENGIZ) 사와 쿠웨이트의 FKTC 사가 올해 완공예정인 연간여객 450만 명 규모의 국제선 터미널로, 국적항공사인 쿠웨이트항공이 전담해서 사용하게 된다.


인천공항은 사업기간인 향후 5년간 안정적인 해외수익을 창출하는 것은 물론, 공항운영 핵심 분야에 국내기업의 동반진출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인천공항공사가 위탁운영권을 수주한 쿠웨이트 국제공항 제4터미널 전경.



쿠웨이트정부는 중동의 물류와 금융 중심 국가로 도약하기 위해“뉴 쿠웨이트 2035”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어 향후 항만, 도로, 공항 등 교통 인프라에 대한 투자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쿠웨이트공항 역시 2022년 완공을 목표로 1천3백만 명 규모의 제2터미널 공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인천공항은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제2터미널 운영사업자 선정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겠다는 계획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정일영 사장은 “이번 쿠웨이트국제공항 제4터미널 위탁운영사업은 인천공항공사의 해외사업 누적수주액 9344만 달러를 뛰어넘는 단일사업 최대 규모의 해외공항사업이라는 의미가 있다”며“향후 쿠웨이트를 교두보로 사우디아라비아,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해외사업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세계 속에 제2, 제3의 인천공항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쿠웨이트는 압둘라 스마트 도시 개발, 세계 최장 규모의 자베르 코즈웨이 해상연륙교 건설 등 우리 기업 진출이 활발한 국가로, 교통협력 MOU 체결 등 정부 차원에서도 깊은 우호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히며 “이번 수주를 계기로 공항 개발·운영 분야의 해외진출을 적극 모색하고, 향후 쿠웨이트공항 제2터미널 사업에서도 우리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