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신라면세점 양창훈·이길한 공동대표, 면세입찰서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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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신라면세점 양창훈·이길한 공동대표, 면세입찰서 제출
  • 최경채
  • 승인 2016.10.04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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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 후에도 지속 가능한 면세산업 토양 마련
삼성그룹·현대산업 시너지…IT융복합 체험형 면세점 선보여

 사진= 김선호 기자/ 10월 4일 오전 10시 50분 서울본부세관에서 HDC신라면세점 이길한·양창훈 공동대표가 서울 시내면세점 특허 신청 서류를 접수하고 있다. 사진= 김선호 기자/ 10월 4일 오전 10시 50분 서울본부세관에서 HDC신라면세점 이길한·양창훈 공동대표가 서울 시내면세점 특허 신청 서류를 접수하고 있다.

 

호텔신라와 현대산업개발이 합작한 HDC신라면세점이 4일 서울 시내면세점 신규 특허권을 신청했다. 양창훈·이길한 HDC신라면세점 공동대표는 서울본부세관을 함께 방문해 ‘보세판매장(면세점) 설치 운영 특허 신청서’ 제출했다.

서울 시내 면세점 신규 특허 참여를 선언한 HDC신라면세점은 “서울 강남에 한국 관광 산업의 미래 세대를 위한 ‘밀레니얼 면세점’을 세울 것”이라는 각오를 밝혔다. 밀레니얼 세대란 1980년대 초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출생한 세대를 일컫는 말로, HDC신라면세점은 이들을 위한 면세점을 만들어 20~30년 후에도 끊임없이 지속 가능한 면세 산업의 든든한 토양을 만들어 가겠다는 신규 면세점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HDC신라면세점은 이번 입찰에 삼성동 ‘아이파크타워’를 면세점 2호점 후보지로 내세웠다. 아이파크타워는 옛 한전 부지에 건설되는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GBC)에 인접한 15층 건물로 이중 1층에서 6층까지 약 1만3000㎡ 공간을 면세점으로 조성한다.

HDC신라는 “대한민국의 역동성과 미래 지향적 가치를 담은 이곳에 한국 관광 산업의 미래 세대를 위한 면세점을 세워 삼성동의 랜드마크에서 한국 관광 산업의 새 랜드마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또, 삼성의 IT 기술을 면세점에 접목해 ‘디지털 혁신 면세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의 디지털 기술을 선보임으로써 지금까지의 면세점과는 차원이 다른 ‘IT융복합 체험형 면세점’을 세운다는 계획이다.

여기에는 삼성전자의 5세대 통신을 활용한 융합현실(MR, Merged Reality) 기술이 국내 유통업계 최초로 선보인다. 삼성SDS의 인공지능(AI)과 머신러닝(빅데이터 활용) 기술도 등장한다.

예를 들어 면세점을 방문한 외국 관광객이 자신의 간단한 취향을 입력하고 ‘MR 피팅룸’에 들어서면 인공지능이 ‘의뢰인’에 가장 적합한 패션을 제안하는 식이다. 향후에는 축적된 관광 데이터를 바탕으로 선호하는 여행지와 맛집 코스까지 안내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면세점 사업지인 강남 활성화 전략도 내세웠다. 서울에서 운영 중인 시내면세점 9개점 중 8곳이 강북에 위치해 있는 만큼 강남(삼성동)에 면세점을 운영함으로써'용산-중구-강남'을 잇는 'Duty-Free 벨트'를 완성해 서울 중심부를 관통하는 관광축을 형성한다는 구상이다.

HDC신라면세점 양창훈·이길한 공동대표는 “이번 사업 신청은 관광 산업의 질적 발전과 지속 가능한 성장에 가장 큰 주안점을 두었다”며 “20~30년, 나아가 100년 후에도 끊임없는 성장 동력을 만들어내는 새로운 면세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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