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라면 1Q 매출 호조, 곡물가↘물가·환율↗...삼양식품 52주 신고가 갱신
상태바
K-라면 1Q 매출 호조, 곡물가↘물가·환율↗...삼양식품 52주 신고가 갱신
  • 민병권
  • 승인 2024.05.08 12: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농심·삼양식품·오뚜기 K-라면 삼대장의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크게 상승했다. 

이 중 K-라면의 수출액은 사상 최대를 기록하며 삼양식품·농심·오뚜기 등 라면 3사의 실적 전망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올해 가장 두드러진 매출 성장을 기록한 곳은 삼양식품이다. 

불닭볶음면의 1분기 매출은 3228억원으로 1년 전보다 31.43%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17억 원으로 74.86%의 기록적인 성적을 보였다. 내수 시장에서는 다소 주춤했지만 중국, 미국 등 G2를 포함한 해외에서 기대치를 상회하는 성과를 이뤘다. 

일본에서의 불닭볶음면의 인기는 매년 상승 추세다. 

삼양식품의 일본법인인 삼양재팬에 따르면 불닭볶음면의 성장률은 매년 25%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식품신문은 "삼양식품이 '매운 맛' 브랜드로 해외시장을 적극 개척해 삼양재팬도 매년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7일 보도했다. 일본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건 까르보나라 불닭볶음면이다.

삼양식품의 주가도 불닭볶음면의 수출 호조로 7일 장중 31만5500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수출 호조세와 해외법인을 비롯한 주요 계열사들의 성장이 2분기 실적을 견인했다”며 “회사의 성장세에 발맞춰 투자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농심의 1분기 매출은 유럽과 동남아시아 라면 수요가 1분기 실적을 견인했다. 1분기 매출은 9030억 원으로 전년 대비 4.95% 증가했다. 

오뚜기는 1분기 매출 8963억 원으로 전년 대비 4.61% 늘어났다. 오뚜기는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3조4545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익은 668억원으로 2.19% 성장했다. 

식품업계의 호황을 두고 정부와 소비단체의 시선은 곱지만은 않다.

"사상 최대 실적과 신고가 갱신 등 기업의 경영성과는 높게 나왔는데, 원가 상승과 제반 비용 상승이란 이유로 제품 가격을 이미 올렸거나 올릴 예정인 기업들의 행보가 국민의 마음은 챙기지 못했다"는 이유다. 

사진=각사

민병권 기자 kdf@kdfnews.com


관련기사
더보기+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