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저가 전기차 개발 포기 보도에 거짓말이라고 반박했다.

5일 로이터통신은 복수의 소식통 말을 인용해 “테슬라가 판매가를 약 2만 5000달러(약 3400만 원)인 저가 전기차 개발을 폐기하고 자율주행 로보택시 개발에 집중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보도 직후 머스크는 엑스(X)를 통해 “로이터가 (또)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개발 포기 보도로 한때 6% 이상 떨어졌던 테슬라의 주가는 머스크의 반박에 힘을 얻어 3.6% 하락으로 마감했다.

주식 거래가 마감된 후 머스크는 다시 엑스(X)를 통해 "테슬라의 자율주행 로보택시를 8월 8일에 발표하겠다"고 밝혀 장외 거래에서 주가가 상승했다.

로이터통신은 저가 전기차 개발의 중지는 지난 2월 하순에 열린 회의에서 결정됐으며 머스크가 자율주행 로보택시에 전력을 기울이도록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로보택시 분야는 구글 알파벳의 웨이모와 제너럴모터스(GM)의 크루즈 등이 진출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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