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대사관서 '아르 드 비브르 展' 개최...프랑스 유명 라이프 브랜드 전시
상태바
佛, 대사관서 '아르 드 비브르 展' 개최...프랑스 유명 라이프 브랜드 전시
  • 이수빈
  • 승인 2024.04.03 16: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한 프랑스대사관 비즈니스프랑스가 주관하는  ‘아르 드 비브르 24'( Art de Vivre) 전시가 4월 3일과 4일 이틀간 프랑스대사관저에서 열린다. 영어로 '아트 오브 리빙'(Art of Living)은 프랑스의 하이엔드 디자인과 헤리티지를 대표하는 브랜드를 큐레이션하는 전시다. 프랑스 가구협회 (GEM), 프랑스에끌라 (Francéclat), 살아있는 문화유산 기업(EPV) 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매년 전세계 주요 도시에서 열린다. 한국에서 개최는 올해가 처음이다. 

첫 서울 전시의 부제는 ‘Echos France – Korea, 한국에 울려퍼지는 프랑스의 메아리’다. 한국 전통건축의 현대적 해석으로 평가받는 프랑스대사관저에 모던 프렌치 리빙 제품을 소개, 서로 상호작용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 행사다.

주한 프랑스대사관은 한국 현대 건축의 선구자 고(故) 김중업의 대표작이다. 건축가 김중업은 김수근과 함께 20시기 한국 현대 건축사에서 1세대로 꼽는 인물이다. 그가 설계한 대사관저는 도자기와 옹기로 만든 모자이크 벽화가 있는 발코니부터 전통 문양, 고가구, 재불 작가 작품으로 장식한 살롱과 다이닝까지 양국의 문화가 공존하는 장소다.  

이번 전시로 소개하는 브랜드는 총 9곳이다. ▲끌로드도조메(Claude Dozorme, 커트러리) ▲논상레종(Non Sans Raison, 테이블웨어) ▲라껑슈(Lacanche, 전기 오븐 레인지) ▲리네로제(Ligne Roset, 가구) ▲바카라(Baccarat, 크리스탈) ▲아틀리에사방(Ateliersavant, 오브제) ▲페르몹(Fermob, 아웃도어 가구) ▲피레넥스(Pyrenex, 베딩) ▲하빌랜드(Haviland, 테이블웨어)의 다양한 제품을 관저 곳곳에서 만날 수 있다 .

이중 전기 오븐 레인지를 선보인 ▲라껑슈는 프랑스 보르도 라껑슈 마을에서 출발한 기업이다. 18세기 화덕 오븐을 제작한데서 시작한 역사깊은 기업으로 광물에서 추출한 염료로 도색한 옥빛 전기 오븐 레인지를 선보였다. 80%이상 수작업으로 제품을 만들고 있다.

일반 대중에게도 익히 알려진 커트러리 라귀올을 제작하는 ▲끌로드 도조메에서는 컬러별, 기능별 디자인별 다양한 커트러리를 전시했다.

유명 백화점 가구관에 입점해 있는가구 브랜드 ▲리네로제도 빈백과 소파를 전시했다.

19세기부터 사랑받아온 프랑스 빈티지 앤틱 테이블웨어 ▲하빌랜드도 연회장 테이블위에 만찬을 위한 테이블웨어를 전시했다. 루이 16세의 왕비 마리앙뚜와네뜨를 기념하기 위해 디자인한 '루브지엔 컬렉션'은 그녀가 사랑했던 베르사이유궁전의 쁘띠 트리아농 궁을 모티브로 했다. 

전시된 제품 중 포트토 피노는 지중해의 바다를 표현한 짙푸른 컬러가 특징이다. 또 프랑스 유지니황후가  의뢰해 제작한 보라빛 제비꽃 문양의 '임페트라체 유지니'컬렉션도 공개됐다.

다소 낯선 이름의 ▲논상레종도 클래식하면서도 심플한 디자인의 테이블웨어를 선보였다.

프랑스 대사관에서 개최되는 '아르 드 비브르' 전시는 4월 4일까지 진행한다.

글·사진 이수빈 기자 kdf@kdfnews.com


관련기사
더보기+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