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여성 주식배당 상위 10인 중 배당액 증가율 1위
상태바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여성 주식배당 상위 10인 중 배당액 증가율 1위
  • 김상록
  • 승인 2024.03.12 08: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여성 주식배당 상위 10인 10년 대비 증감률 순위. 리더스인덱스 분석

여성 배당 부호 상위 10명 중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10년 전 대비 배당액 증가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에 따르면 최근까지 작년도 결산배당을 발표한 상장사들을 대상으로 여성들의 주식 보유 현황과 결산배당을 포함한 2023년 전체 배당액, 10년 전인 2013년 배당액을 분석한 결과, 상위 10명의 배당 총액은 2013년 513억원에서 지난해 4731억원으로 늘었다.

이 사장은 2013년도에 삼성SDS 지분 3.9%에 대한 배당금 15억1000만원을 받았으나 이후 상속에 따른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생명 등 지분에 대한 배당이 반영돼 2023년도에는 9571.7% 증가한 1459억9000만원의 배당금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증가율 2위는 2013년도에 언니인 이부진 사장과 동일한 배당금을 받았던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이다. 이 이사장의 올해 배당금은 942억원으로, 10년 전인 15억1000만원 대비 6140% 증가할 전망이다.

증가율 3위는 고 구본무 LG 회장의 장녀인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다. 2013년 ㈜LG 보유 지분 0.7%에 대한 배당금으로 12억2000만원을 받은 구 대표는 이후 상속으로 지분율이 2.92%로 상승하고 주당 배당액도 1000원에서 3100원으로 늘면서 작년도 총 배당액은 10년 전 대비 1031% 증가한 137억600만원을 받게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 중 총 배당액 1위인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은 10년 전보다 845% 증가한 1464억원을 받는다.

다만, 홍 전 관장을 비롯한 삼성가(家) 세 모녀는 지분평가액과 배당액이 늘었으나, 이건희 선대회장 별세 이후 유족이 내야 하는 12조원 규모의 상속세 부담이 큰 상황이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사진=연합뉴스

이밖에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이 13억6000만원에서 94억7000만원으로 증가율 5위(598.9%)에, 김주원 DB그룹 부회장이 28억8000만원에서 118억2000만원으로 6위(310.4%)에 올랐다.

▲정성이 이노션 고문 244.1%(28억8000만→99억1000만원) ▲김영식 여사(고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부인) 167.2%(74억2000만→198억4000만원) ▲최기원 SK행복나눔재단 이사장 56.1%(78억8000만→122억9000만원) ▲이명희 신세계그룹 총괄회장 3.5%(91억9000만→95억1000만원) 순으로 증가율이 높았다. 연합뉴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관련기사
더보기+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