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디플레이션 탈출 선언을 검토 중이다.

2일 교도(共同)통신은 관계자들 말을 인용해 정부가 디플레이션 탈출 선언의 검토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이어 봄철 임금협상인 춘투(春鬪)의 임금 인상 결과와 물가 전망 등을 지켜보고 최종 판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탈출 선언은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와 관계 각료가 기자회견을 열어 발표하거나 월례 경제보고에 명기하는 방안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지난 2001년 3월 월례 경제보고에 맞춰 공개한 자료에서 "경제가 완만한 디플레이션에 있다"고 처음 인정했다. 

디플레이션 시대에 물가가 계속 떨어지고 기업 수익의 악화와 함께 임금도 하락해 개인 소비가 활력을 잃는 악순환이 경제 성장을 방해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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