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신입사원에 "자기 분야 ‘덕후’ 되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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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신입사원에 "자기 분야 ‘덕후’ 되어야”
  • 박주범
  • 승인 2024.02.26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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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신세계 남산에서 열린 신입사원 수료식에 참석해 신입사원과 셀카를 함께 찍고 있다.
지난 23일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신세계 남산에서 열린 신입사원 수료식에 참석해 신입사원과 셀카를 함께 찍고 있다.

신세계그룹은 정용진 부회장이 지난 23일 도심 인재개발원 신세계 남산에서 열린 신입사원 그룹 입문교육 수료식에 참석했다고 26일 밝혔다.

정 부회장은 “항상 고객의 입장에서 한 단계 더 깊이 분석하는 자세, 고객의 불편을 줄이려는 노력을 가슴에 품고 업무에 임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과거에는 고객을 친절하게 모시는 것만으로도 우리를 (경쟁사와) 차별화할 수 있었지만 지금 고객들은 친절한 말을 듣는 것보다 니즈를 충족시켜주길 원한다”며 “친절이라는 개념이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정 부회장은 “계속 성장하는 사람과 지금 자리에 머무르는 사람, 오히려 후퇴하는 사람의 차이는 결국 일을 대하는 태도에서 비롯된다”면서 “각자 업무에 걸맞은 인성과 태도를 갖추고 치열하게 임해달라”고 주문했다.

마지막으로 “자신의 업무 분야에서 ‘덕후’, 즉 전문가가 되어달라”고 당부했다. 정 부회장은 “제가 입사할 때만 해도 회사가 전문가보다는 제너럴리스트를 키우는 데 집중했지만 이제 인재상이 바뀌었다”면서 “한가지 분야에 미친 듯 파고들어 전문가 수준의 식견을 가진 사람, ‘덕후’처럼 자신의 분야에서 최대한 깊이 파고들 수 있을 만큼 파고 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신세계면세점에 입사한 장승인 신입사원은 “직접 시간을 내셔서 신입사원들과 소통하고 진심이 가득 담긴 조언을 해주시는 부회장님의 모습을 통해 신세계가 얼마나 우리의 성장을 응원하는지 느낄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 부회장은 신입사원들과 자유로운 질의응답의 시간도 가졌다.

신세계백화점 홍성우 신입사원은 정 부회장에게 “얼마 전 류현진 선수가 KBO로 복귀했는데, SSG 랜더스 구단주로서 우수 선수 영입과 우승을 위해 어떤 구상을 하고 있으시냐”고 물었다. 이에 정 부회장은 “어느 한 사람이 특출나게 잘한다고 해도 안될 땐 안되는 게 야구”라면서 “(우승은) 슈퍼스타 한 명으로 되는게 아니라, 팀원들과의 팀워크, 우정, 교감 등이 더욱 중요하다”고 답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정용진 부회장이 최종 면접은 물론 그룹 입문교육 수료식에도 직접 참여해 신입사원들을 격려한 것은 치열한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선 인재 확보와 양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인식 때문”이라고 말했다.

신세계그룹 신입사원들은 각 사별 인터십을 거쳐 3월부터 현업에 배치될 예정이다.

사진=신세계그룹

박주범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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