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그룹 "HMM 인수 무산, 안타깝고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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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림그룹 "HMM 인수 무산, 안타깝고 유감"
  • 김상록
  • 승인 2024.02.07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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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림그룹은 HMM의 인수협상이 최종 무산되자 유감을 표명했다.

하림은 7일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HMM의 안정적인 경영 여건 확보와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해 건설적인 의견들을 제시하며 성실하게 협상에 임했으나 최종적으로 거래협상이 무산된데 대해 매우 안타깝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HMM 인수협상 무산에도 불구하고 벌크전문 선사 팬오션을 통해 우리나라 해운물류의 경쟁력을 높여나가는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하림의 계열회사인 팬오션과 재무적 투자자(FI) JKL파트너스 컨소시엄은 HMM의 경영권 이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후 매도인(한국산업은행 및 한국해양진흥공사)측과 7주간 협상을 벌어왔으나 이날 매도인 측으로부터 협상 결렬을 공식 통보받았다.

하림은 자체 자금, 인수금융, FI 등을 통해 8조원 정도의 인수자금 조달계획을 수립했다. 아울러 지난해 12월 HMM의 유보금(현금자산)은 해운불황에 대응하고 미래경쟁력을 위해 HMM 내부에 최우선적으로 사용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하림 관계자는 협상결렬과 관련해 "그동안 은행과 공기업으로 구성된 매도인간의 입장 차이가 있어 협상이 쉽지 않았다"며 "실질적인 경영권을 담보해 주지 않고 최대주주 지위만 갖도록 하는 거래는 어떤 민간기업도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하림 관계자는 지난달 23일 '인수자금 조달 어려움과 노조 반발' 우려를 지적한 한국면세뉴스에 "그게 무슨 말이냐"며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이후 세부조건에 대한 협상이 진행 중이고 이후 본계약을 앞두고 있다. 그외에는 드릴 말씀이 없다"고 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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