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캐슬 르웨스트', 용도 변경 놓고 난항…롯데건설 "법 개정 필요·임의로 바꿀 수 있는 것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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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캐슬 르웨스트', 용도 변경 놓고 난항…롯데건설 "법 개정 필요·임의로 바꿀 수 있는 것 아냐"
  • 김상록
  • 승인 2024.02.02 12:22
  •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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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서구 마곡동에 위치한 생활숙박시설 '롯데캐슬 르웨스트'의 용도 변경 문제가 표류 상태다. 분양 계약자들은 시공사인 롯데건설에 주거 시설로의 용도 변경을 요청하고 있고, 롯데건설은 임의로 바꿀 수 있는 사안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2일 머니S 보도에 따르면 분양 계약자들은 지난달 29일 서울 롯데건설 본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분양 상담 시 주거가 가능한 것으로 안내받아 이를 믿고 계약했다고 주장하며 일부는 분양계약 해지 소송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오는 8월 입주 예정인 '롯데캐슬 르웨스트'는 당초 생활숙박시설로 분양했다. 해당 시설은 '건축법'과 '공중위생관리법'에 따라 숙박시설로 사용해야 하지만 저금리 시대에 아파트나 주거형 오피스텔을 대신해 공급됐다. 정부는 생활숙박시설 불법 거주자에게 부과할 예정이던 이행강제금 처분을 올해 말까지 유예했다. 이행강제금을 피하려면 생활숙박시설을 주거형 오피스텔로 용도변경 해야 하는데 규제가 있어 쉽지 않은 상황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대책 마련을 위해 시행사와 시공사 측에 여러 차례 연락을 했지만 서로 책임을 회피하기 급급한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롯데건설 관계자는 2일 한국면세뉴스와의 통화에서 "생활숙박시설로 분양을 했기 때문에 계약서에도 숙박시설로 써있다. 바꾸려면 법 개정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했다.

이어 "숙박시설로 분양 받은 분들의 입장이 다르고, 주거용으로 생각하는 분들의 입장이 다르다"며 "당초 분양했던 대로 (시공사에서) 마음대로 인허가 변경을 할 수 있는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롯데건설에 따르면 모든 분양자들이 생활숙박시설을 주택으로 인정 받기를 원하는 상황은 아니라고 한다. 해당 시설에서 직접 거주하고 싶은 사람은 주거형으로 변경되기를 원하고 있는 반면, 투자용으로 염두에 두는 사람들은 오히려 시설이 주거형으로 인정되면 '1가구 2주택'이 되는 등 계약자들의 다양한 의견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또 "시행사인 마곡마이스 PFV는 건설사만 있는게 아니라 금융사, 시행사가 지분별로 투자한 회사다.공동 의사 결정을 하는 것"이라며 "(우리가) 임의로 이래라 저래라 할 수 없다"고 전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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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윤정 2024-02-04 02:41:03
롯데는 분양자를 기만하지 마세요
수분양자들은 99%동의했습니다.

전숙현 2024-02-03 00:44:07
롯데는 지금 언론 플레이 하고 있네요~ 수분양자들99%가 용도변경에 찬성하고 있는데~ 협조는 못할망정 방해작전이 명백히 들어났어요~ 주거가능 하다고 사기분양 해놓고 ~ 책임회피와 수분양자들을 기망 하고 있어요~ 악덕 기업 롯데~ 이런 기업은 결코 잘 될 수 없어오ㅡ 하늘이 내려다 보고 있어요~ 불쌍한 서민들 눈에 눈물 흘리게 하지 마세요~

에취 2024-02-03 00:24:33
역시 롯데답네요
일본기업이라 그런가요?
99프로 넘게 용변찬성인것을
정말 나쁜기업이네요

파가자 2024-02-02 23:53:33
평촌 푸르지오 는 시행사 시공사 노력해서 용도변경 된 사례가 있습니다 롯데가 푸르지오도 해낸걸 못 합니까 ? 안 하는 거지요 그럼 미동의 8 세대에만 잔금 받으십시오 저희는 입주 못하면 잔금 못 치릅니다 그리고 기자님 조시좀 똑바로 하고 글 씁시다요 .

최미라 2024-02-02 23:37:39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는 ...기자님은 수분양자분들의 말은 들어보시고 기사쓰시는 건가요? 아니면 롯데랑 무슨 관계라도??
분양자 99%가 용도변경 동의했습니다. 수분양자분들도 호텔같은 서비스의 주거할수있는 공간이라서 분양 받은겁니다. 롯데는 수분양자에게 용도변경 애쓰고있다 하며 민원처리는 암묵으로 해결하고 이런 기사까지 쓰시네요..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