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인터내셔날 에스아이빌리지(S.I.VILLAGE)에서 지난해 판매된 향수 총량이 1만6000리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의 2030층이 1인당 13번씩 뿌릴 수 있는 양이다.
에스아이빌리지 ‘2023 연간 리포트’에 따르면 2023년 약 21만병의 니치 향수가 판매돼 (향수 1병당 평균 75ml) 모두 1만6000리터가 판매됐다.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제품은 딥티크의 ‘오 드 퍼퓸 플레르 드 뽀’ 였다. 이어 바이레도의 ‘라 튤립 오 드 퍼퓸’, 산타마리아노벨라의 ‘프리지아 오 드 코롱’ 순으로 높은 판매량을 보였다.
한편 자주(JAJU)의 파자마는 지난해 30초당 1벌씩 팔리며 국민 파자마로 등극했다. 자주는 지난 한 해 에스아이빌리지를 통해 총 100만여장의 파자마를 판매했다. 이는 경기도 용인시 인구 전체가 모두 한 벌씩 입을 수 있는 수량이다. 2023년 12월 말 기준 주민등록인구 107만 5000여명이다.
또 고객들이 지난해 쇼핑을 가장 많이 즐긴 시간대는 월요일 저녁 8~9시로 드러났다. 이 시간 모바일을 통해 방문한 고객 비중은 90%를 육박했다. 여성과 남성 고객의 구매 비중은 70:30으로 의류와 향수 외에 여성은 가방과 슈즈를, 남성은 골프웨어와 남성 액세서리를 주로 구매하면서 ‘월요병’을 해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지난해 에스아이빌리지에서 판매한 총 브랜드 수는 4433개였으며, 등록된 상품 수는 약 20만개를 기록했다. 그 중 판매된 가장 고가의 제품은 이탈리아 하이엔드 가구 까시나(CASSINA)의 레더 소파다. 가격은 국산 소형 SUV 1대 값과 맞먹는 2173만원이었다.
고객들이 지난해 가장 많이 검색한 키워드도 눈에 띈다. 1위는 ‘스튜디오 톰보이’였다. 이어 보브, 지컷, 딥티크, 바이레도, 어그, 에르노 등이 최다 검색 브랜드로 꼽혔다. 또한 ‘파자마’ ‘원피스’ ‘자주’ ‘어그 슬리퍼’ 등도 주요 검색어에 올랐다.
박홍규 기자 kdf@kdf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