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당역서 스크린도어에 사람 갇힌 채 열차 출발…"죽겠다는 생각 밖에 안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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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당역서 스크린도어에 사람 갇힌 채 열차 출발…"죽겠다는 생각 밖에 안 들었다"
  • 한국면세뉴스
  • 승인 2024.01.17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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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캡처

출근길 서울 지하철에서 열차 출입문과 스크린도어 사이에 사람이 갇힌 상태로 열차가 출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6일 MBC에 따르면 지난 12일 사당역에서 4호선으로 갈아타려던 직장인 김씨는 줄을 따라 객차로 접근했다. 김씨가 미처 오르지 못한 상태에서 갑자기 출입문이 닫혔다. 곧바로 뒤쪽 안전문, 스크린도어마저 닫혔다.

안전문과 출입문 사이 폭 50센티미터의 좁은 공간에 갇힌 김씨는 공포에 떨었다. 그는 MBC에 "이제 죽겠다. 이런 생각밖에 안 들어서 너무 무서웠다"고 말했다. 김씨는 열차가 떠나고 난 뒤 안전문을 양옆으로 밀어 가까스로 탈출했다.

서울교통공사는 "열차의 출입문에 가까이 서 있을 경우, 장애물 센서가 검지하지 못하는 사각지대가 일부 존재한다"며 "특히 "1-1과 10-4 승강장은 센서를 이중으로 설치해 관리하고 있다"는 답변을 MBC에 전했다.

또 "안전문을 제어하는 두개의 센서는 각각 '열차 출발 가능'과 '사람 감지' 신호를 동시에 보냈는데, 당시 '열차 출발' 신호만 처리돼 그 사이에 사람이 있었는지 알지 못했다"며 "앞으로 '사람'을 우선하도록 조치했다"고 덧붙였다.

한국면세뉴스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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