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면세점 큰손은 역시 중국인…한국인은 음식점에 진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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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면세점 큰손은 역시 중국인…한국인은 음식점에 진심
  • 김상록
  • 승인 2023.11.30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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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인천공항공사가 한‧중‧일 3개국 여행객의 인천공항 이용특성 조사를 29일 발표했다. 

한중일 여행객들이 인천공항 내 일반구역에서 사용한 시설을 비교한 결과, 한국인은 체크인 전-후 모두 음식점을 가장 많이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인이 인천공항 오기 전 가장 먼저 확인하는 것도 공항내 맛집 정보였다. 

반면, 중국인과 일본인은 카페를 가장 많이 이용했다. 귀국 전 간단한 스낵 및 음료를 먹고 면세구역으로 이동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인천공항 면세점의 큰손은 역시 중국인들이었다. 중국인들의 공항내 면세점 방문 후 구매비율은 75%로 3국중 가장 높았으며, 인천공항 도착 전부터 면세매장을 검색하며 관심을 보였다. 중국인은 화장품/향수(56.8%) 품목을 가장 많이 구매했고, 쇼핑 지출액은 1인 평균 26만7822원으로 일본인(16만1503원)보다 60% 가량 높았다.

한편, 일본인 면세품 구매자들의 과반수가 구매한 품목은 식품·과자류였다. 여행을 다녀오면 주변에 작은 간식거리를 돌리는 일본인의 문화적 특성이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공항공사 제공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연령대는 한국이 51.1%, 중국은 63.3%가 20~30대였고, 일본인은 40~50대 여성이 전체의 46.5%를 차지했다. 또 한국인과 중국인은 짐을 들지 않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공항버스(리무진)을 선호했으나 철도의 나라인 일본은 정시성이 확보되는 공항철도를 선호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이학재 사장은 "코로나 이후 인천공항을 찾는 고객의 니즈가 빠르게 다변화되고 있어, 고객 경험 혁신을 위해서는 변화 양상에 대한 깊은 이해가 필요하다"며 "매년 본 조사를 실시해 글로벌 공항산업 환경에 따른 인천공항 이용여객의 행태 변화를 지속적으로 파악해 고객 맞춤형 초개인화 마케팅 전략을 제시할 것"이라고 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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