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일본 전용 VDL 쿠션·파우더→출시 석 달만 日소비자 취향 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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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 일본 전용 VDL 쿠션·파우더→출시 석 달만 日소비자 취향 저격
  • 민병권
  • 승인 2023.11.20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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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펙팅 실키핏 쿠션·파우더 론칭…뷰티 인플루언서 '회사원A'와 공동 개발
▶고객 경험 청취 제품 개발에 반영
VDL 제품을 공동개발한 회사원A(일본채널 회사원J)와 일본 전용 쿠션·파우더 제품
VDL 제품을 공동개발한 회사원A(일본채널 회사원J)와 일본 전용 쿠션·파우더 제품

LG생활건강(대표 이정애)과 뷰티 인플루언서 ‘회사원A’와 공동 개발한  ‘VDL(브이디엘)’ 일본 전용 제품의 10월 온라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82% 성장했다고 20일 밝혔다.  

해당제품은 VDL ‘퍼펙팅 실키핏 커버 쿠션 파운데이션’과 ‘퍼펙팅 실키핏 파우더’로 지난 9월 초 일본 온라인 쇼핑몰 큐텐 등을 통해 론칭했다. 

제품 개발에 참여한 회사원A는 일본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한국인 뷰티 인플루언서로, 일본 시장을 겨냥한 ‘회사원J’ 채널도 운영하고 있으며 구독자의 약 90%가 K-뷰티에 관심 있는 일본인이다.

VDL은 회사원J와 쿠션 제품만 협업하기로 했으나, 일본 여성들의 화장 습관을 제품 개발에 반영하자는 취지에 회사원J와 함께 일본 소비자 20명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인터뷰 과정을 분석한 VDL과 회사원J는 '일본은 한국 소비자와 달리 쿠션을 바른 뒤 필수적으로 파우더를 사용한다’는 것과 '일본 여성들이 스킨케어 사용 후 건조함을 느낀다'는 점을 확인하고 이를 제품 개발에 반영했다. 고객 경험을 제품 속에 채운 셈이다.

퍼펙팅 실키핏 라인의 고객 반응은 성공적이었다. 일본 내에서 VDL 브랜드에 대한 인지도도 높아졌다.

VDL 일본 전용 제품은 오프라인 매장에서 입점 요청이 쇄도하면서 연말까지 AINZ(아인즈) 등 일본 버라이어티숍 등 500여 곳에 입점할 예정이다. 또한,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마츠모토키요시 등 일본 드럭스토어 2000여곳의 입점 협의도 진행하고 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일본에서는 한국의 고가 브랜드 화장품이 살아남기 쉽지 않다”면서 “퍼펙팅 실키핏 쿠션 및 파우더는 온·오프라인 소비자 간담회를 통해 분석한 고객 경험을 그대로 제품에 녹이면서 소비자의 마음을 꿰뚫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LG생활건강

민병권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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