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건 화장품•치약 패키지, ‘멸균팩 재활용지’ 적용, ESG 경영 한발 앞으로!
상태바
LG생건 화장품•치약 패키지, ‘멸균팩 재활용지’ 적용, ESG 경영 한발 앞으로!
  • 이수빈
  • 승인 2023.09.11 09: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LG생활건강은 치약, 화장품 포장재로 ‘멸균팩 재활용지’를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재활용이 까다로운 멸균팩을 재활용한 종이의 사용량을 최대한 늘려서 자원 순환경제 구축에 기여하고, ESG 경영을 확산하기 위해서다. 

LG생활건강은 지난 8일, 한솔제지를 비롯해 식품사 11곳, 한국포장재재활용사업공제조합 ‘멸균팩 재활용을 통한 순환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LG생활건강은 지난 8일, 한솔제지를 비롯해 식품사 11곳, 한국포장재재활용사업공제조합 ‘멸균팩 재활용을 통한 순환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멸균팩 재활용지를 제품 패키지에 적용하는 건 국내 화장품•생활용품 업계에서 LG생활건강이 처음이다. 멸균팩을 재활용으로  생산한 종이는 오는 10월부터 페리오, 죽염 등 LG생활건강 치약 브랜드의 낱개 상자 포장지로 우선 활용할 예정이다. 

이후 신제품 화장품 세트와 내년 설 명절 선물세트 포장에도 멸균팩 재활용지를 적용한다. 이렇게 해서 연간 최대 1081t의 종이 포장재를 멸균팩 재활용지로 만들 수 있을 전망이다.

멸균팩은 내용물의 변질 없이 장기간 실온 보관이 가능해서 매년 사용량이 늘고 있지만 재활용률은 5% 미만에 불과하다. 재활용률 70%가 넘는 금속 캔, 페트병에 비해서도 매우 저조한 편이다. 

멸균팩의 약 70%는 종이로 이뤄져 있지만, 이밖에도 알루미늄 포일, 폴리에틸렌(PE) 등 총 6겹의 소재를 겹쳐서 만들기 때문에 재활용 공정 자체가 까다롭다. 또 일반 종이에 비해 자원 회수율도 떨어져 재활용이 잘 안됐다.

LG생활건강은 MZ세대 10명 중 6명이 친환경 소비를 중시하는 ‘그린슈머(Greensumer)’ 성향 이라는 고객의 선호를 반영하고 고객경험을 혁신하고자 멸균팩 자원 순환 모델에 능동적으로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멸균팩 재생 기술을 갖춘 한솔제지를 비롯해 식품사 11곳, 한국포장재재활용사업공제조합과 함께 지난 8일 ‘멸균팩 재활용을 통한 순환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LG생활건강은 협약에 따라 멸균팩 재활용지의 수요를 창출하는 역할을 한다. 생활용품, 화장품 제품 패키지에 멸균팩 재활용지 사용량을 늘리고, 친환경 고객가치 확산에 주력한다. 멸균팩 재생 용지를 적용한 제품에는 멸균팩 재활용지로 포장했음을 알리는 표시 문구도 넣을 예정이다. 

올해 초 LG생활건강은 국내 화장품 업계 최초로 폐플라스틱 열분해유를 원료로 만든 화장품 용기를 클린뷰티 브랜드 비욘드 엔젤 아쿠아 크림 2종 러브어스(Love us, Love Earth) 에디션에 적용했다. 

사진 LG생활건강

이수빈 기자 kdf@kdfnews.com     


관련기사
더보기+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