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준영 국회의원은 17일 농림축산식품부가 옹진군에 쌀 2000톤 추가 수매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옹진군은 서해 최북단에 위치한 백령도를 비롯해 내륙과 거리가 멀다 보니 농가에서 자체적으로 쌀을 판매하려면 물류비용이 과도하게 발생한다. 쌀 가공∙유통을 위한 기반시설도 원활하지 않아 공공비축미 매입 외에는 직접 판매가 어려운 상황이다.
옹진 지역은 섬이 대다수로 이루어져 있음에도 전통적으로 농업이 활발한데, 올해에는 풍작이 들어 예년보다 더 많은 쌀이 생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올해 옹진군에 배정된 공공비축미곡이 작년보다 20% 감소해, 남는 물량 처리에 많은 어려움이 예상됐다.
이에 배준영 의원은 올해 추수가 예정됐을 때부터 이 같은 상황을 문경복 옹진군수와 계속 공유해 왔으며, 공공비축미곡 매입 물량 추가 확보를 요청받은 직후 농림축산식품부와 본격 협의에 들어갔다.
당초 농식품부는 추가 수매가 어렵다는 입장이었지만, 배 의원이 지난달부터 네 차례에 걸쳐 설득한 끝에 1000톤 수매에서 결국에는 2000톤까지 물량을 늘릴 수 있었다.
배준영 의원은 “근본적인 제도개선과 더불어 농업인 권익 향상을 위해 다양한 대책들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성재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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