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길수, 도주 63시간 만에 의정부 가능동 노상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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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길수, 도주 63시간 만에 의정부 가능동 노상 체포
  • 한국면세뉴스
  • 승인 2023.11.07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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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강도 혐의로 서울구치소에 수용됐다가 병원 치료 중 달아난 김길수가 도주 사흘째인 6일 검거됐다. 경찰은 김씨가 지인에게 전화를 걸자 이를 역추적해 그를 붙잡는 데 성공했다. 경찰은 김씨를 경찰서로 압송해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구치소 측으로 신병을 인계할 방침이다. 

김길수, 도주 63시간 만에 의정부 가능동서 체포 
검거된 김길수. 특수강도 혐의로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다가 병원 치료 중 달아난 김길수가 6일 오후 검거돼 경기도 안양동안경찰서로 압송되고 있다. 연합뉴스 

수사당국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오후 9시 24분께 경기도 의정부시 가능동의 한 공중전화 부스 부근에서 김씨를 체포했다. 김씨는 공중전화를 이용해 지인인 여성 A씨에게 연락을 했다가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A씨는 김씨가 도주 직후 처음으로 찾아간 여성이다. 

김길수는 지난 4일 오전 6시 20분께 안양시 동안구 한림대학교 성심병원에서 진료받던 중 환복 후 택시를 타고 도주했다. 김씨는 오전 7시 47분께 의정부시 의정부역 부근에서 하차했는데, A씨는 당시 김씨의 택시비를 대신 치르고, 현금 10여만원을 건넨 바 있다. 경찰은 이런 점에 미뤄 김씨가 다시 A씨에게 연락을 취할 것으로 판단했다. 

경찰은 범인도피 혐의로 A씨를 형사 입건하고, 면담하면서 김씨에게 걸려 올 전화를 기다렸다. 마침내 김씨가 A씨의 휴대전화로 전화를 걸어왔고, 발신번호 확인 결과 의정부시 가능동 소재의 한 공중전화 번호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픽] 특수강도 피의자 김길수 도주부터 검거까지
[그래픽] 특수강도 피의자 김길수 도주부터 검거까지

경찰은 의정부경찰서 소속 강력팀 형사 등을 급파해 길을 걷고 있던 김씨를 검거했다. 검거 당시 김씨는 큰 저항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도주 63시간여 만이다. 검거된 김씨는 마지막 포착 당시 입고 있던 검은색 계통의 가을용 점퍼를 그대로 입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면세뉴스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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