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경찰이 로봇개 '스팟'에 이어 로보캄 K5를 도입했다.
23일 마이니치(毎日)신문에 따르면 뉴욕 경찰은 22일(현지시간) 시내 지하철역에서 완전 자율형 경비 로봇을 시험적으로 배치한다고 발표했다.

미국 로봇 경비 업체인 나이트스코프가 개발한 'K5'는 높이 약160cm에 무게 190kg 정도로 이용객이 많은 타임스퀘어역에서 심야 0시부터 아침 6시까지 경비를 담당한다.
뉴욕 지하철은 24시간 운행하며 로보캄 K5는 경찰관이 동행하는 두 달간의 시험운용을 마치고 연말연시의 관광 시즌 때에는 단독 배치될 계획이다.

로보캄 K5의 버튼을 누르면 이용자는 24시간 태세의 뉴욕 경찰 담당자와 연락을 취할 수 있으며 주변 상황을 비디오 녹화해 범죄가 일어날 경우 수사 등에 활용된다.
설치된 여러 대의 카메라에는 얼굴 인식기능이 있지만 에릭 애덤스 뉴욕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임대료가 시간당 9달러로 최저임금 이하다. 화장실도 식사 휴게도 없는 좋은 투자"라고 밝히면서 "얼굴 인식기능은 사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인권보호단체는 지하철 이용객의 사생활 침해를 우려하며 수집된 자료 활용에 대해 뉴욕시에 자세한 설명을 요구하고 있다.
뉴욕경찰은 지난 4월부터 현대자동차가 소유한 보스턴다이내믹스가 제작한 원격 제어 로봇개 '스팟' 2대를 도입해 고위험 범죄 현장에 활용하고 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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