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술 巨匠 안젤름 키퍼 '가을 Herbst'展 개최, 대전 헤레디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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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술 巨匠 안젤름 키퍼 '가을 Herbst'展 개최, 대전 헤레디움서 
  • 이수빈
  • 승인 2023.09.0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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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술의 거장 안젤름 키퍼(Anselm Kiefer)의 국내 첫 미술관 전시 '가을 Herbst'가 8일부터 2024년 1월 31일까지 대전 동구 인동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헤레디움(HEREDIUM)’에서 개최되고 있다. 

안젤름 키퍼 작품 ‘지금 집이 없는 사람은 이제 집을 짓지 않습니다’

이번 전시는 세계 2대 아트페어 중 하나인 ‘2023 프리즈(Frieze Seoul)’와 타데우스 로팍 갤러리와의 협업으로 진행됐다. 국내에 최초로 선보이는 작품을 포함해 총 18점으로 구성된 국내 역대 최대 규모의 미술관 전시이다. 

'가을 Herbst' 전시에서는 키퍼가 사랑한 오스트리아 시인 ‘라이너 마리아 릴케’로부터 영감을 얻어 제작한 작품들을 선보이는데, 릴케의 ‘가을날(Herbsttag, 1902)’ ‘가을(Herbst, 1906)’ ‘가을의 마지막(Ende des Herbstes, 1920)’이라는 세 편의 시가 이번 전시를 관통하는 중심이 된다.

관람객의 작품 이해를 돕기 위한 스페셜 오디오 가이드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배우 소유진이 재능기부로 참여해 작가 소개, 작품 배경, 그리고 작품 의미 등에 대해 전한다. 소유진 특유의 따뜻하고 진중한 목소리로 작품 감상에 깊은 울림을 선사할 예정이다.

전시 작가인 안젤름 키퍼는 역사, 문화, 신화적 소재에서 촉발한 다층적인 주제를 예술로 표현하며 현존하는 현대미술 ‘최고의 거장’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2007년, 생존 작가 중 두 번째로 루브르 박물관에 작품을 영구 설치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2022년 제59회 베니스 비엔날레에서는 베네치아 건국 1600주년 기념행사로 베네치아 두칼레 궁전 내 단독 전시를 진행해 화제를 모았다.

전시 공간인 ‘헤레디움’은 “폐허에서 피어나는 새로운 시작”을 담은 안젤름 키퍼의 작품 철학과도 연결되어 있는 곳이다. 

헤레디움은 일제 강점기 경제 수탈을 위해 세워진 동양척식주식회사 대전지점 건물을 전쟁 이후 폐허가 될 운명에서 복합문화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수탈의 장소를 소통의 공간으로 재탄생시켜 새로운 백 년을 열겠다는 취지로 다양한 예술•문화 활동과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전시에 대한 상세 정보 및 티켓 예매는 헤레디움 공식 홈페이지와 공식 예매처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사진 헤레디움

이수빈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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