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허영 의원(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현대건설, 한화건설, 신동아건설, 한진중건설, DL건설, 쌍용건설, HJ건설, 현대건설, 금강주택, 한일건설, DL건설 등 시공능력평가 상위권에 속한 건설사들이 하자발생률 상위권에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건설의 경우 충북 충주 소재 639세대 아파트에서 총 4888건의 하자가 발생해 한 세대당 7.7건의 하자가 있었다. 이에 현대건설 관계자는 30일 한국면세뉴스에 "중대 하자는 아니다. 모두 조치됐고 현재는 문제없이 입주했다"고 밝혔다. 이어 "(하자 건은) 입주민의 시각에 따라 민감할 수 있다. 또 이런 건의 총집합이라고 생각하시면 된다"며 "현재 성실히 시공하고 있는데 오해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허영 의원은 "LH 뿐만 아니라 상위권 건설사 아파트에서 특히 최근, 하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한다는 것은 국민 주거 안전을 위협하는 일"이라며 "인천 검단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의 근본 원인도 LH에 있다는 지적을 뒷받침하는 근거가 속속 밝혀지는 만큼 주무 부처인 국토교통부와 LH는 대대적인 개혁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박홍규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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