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1사단장, 故 채 상병 사고에 "모든 책임 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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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1사단장, 故 채 상병 사고에 "모든 책임 지겠다"
  • 한국면세뉴스
  • 승인 2023.08.02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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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2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거행된 고(故) 채수근 상병의 안장식에서 임성근 해병대 1사단장이 추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해병대 1사단장이 집중호우 실종자 수색 중 순직한 고(故) 채수근 상병의 사고와 관련해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했다. 사실상 사퇴 의사를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1일 해병대 관계자에 따르면 임성근 해병 1사단장은 지난달 28일 경북 포항에서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에게 "책임을 통감한다. 사단장으로서 (이번 사건에)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말했다.

김 사령관은 임 사단장의 발언에 "무슨 뜻인지 이해했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병대 1사단 포병대대는 7월 19일 경북 예천 내성천에서 구명조끼 없이 실종자 수색 임무를 수행했으며, 이 과정에서 채 상병이 급류에 휩쓸려 사망했다.

해병대는 지난주까지 사고 경위를 자체 조사했으며, 조만간 채 상병 사망 사건 수사를 관할 경찰인 경북경찰청으로 이첩할 예정이다.

한편, 채 상병의 부모는 지난달 22일 공개한 감사 편지를 통해 "이번 사고를 계기로 수근이가 사랑했던 해병대에서 철저한 원인규명을 통해 다시는 이같이 비통한 일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제반 규정과 수칙 등 근본대책을 조속히 마련해 주시기를 기대한다"며 "또, 안전한 임무수행 환경과 장비들을 갖추는 등 강고한 대책을 마련해서 ‘역시 해병대는 다르다’는 걸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게 해 주실 것을 다시 한 번 간절하게 부탁드린다"고 했다. 연합뉴스

한국면세뉴스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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