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한지희, 첫 일본 전시회 열고 조각보 매력 알려..."뿌듯하다. 국제적인 브랜드로 키울 생각" [KDF 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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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한지희, 첫 일본 전시회 열고 조각보 매력 알려..."뿌듯하다. 국제적인 브랜드로 키울 생각" [KDF ART]
  • 이태문
  • 승인 2023.07.09 09: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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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조각보의 멋을 세계에 알리는 한지희(韓知喜)클래식(HANJIHEE CLASSIC)의 한지희 대표가 일본에서 전시회를 열고 있다.

도쿄 신주쿠의 게이오(京王)백화점 6층 게이오갤러리에서 지난 6일부터 12일까지 열리는 '한국의 색(色)과 형(型)-보자기전'에서 한지희 대표를 만났다.

한 대표는 2018년 파리와 2022년 샌프란시스코에 이어 이번 도쿄 전시가 세번째 해외 전시라며 "저희 부산 스튜디오까지 찾아 주시는 일본 분들이 계셨는데, 그래서인지 다른 나라들보다 마음이 편안하면서도 동시에 더 긴장되기도 하다"며 첫 일본 전시회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일본 분들이 저희 못지 않게 조각보를 사랑하시고 관심이 많아 신경이 많이 쓰이는 게 사실이다. 더 좋은 작품들을 많이 소개해 드리려고 오랫동안 준비를 꼼꼼히 했는데 작품을 직접 보신 분들의 반응도 좋아 뿌듯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일본 분들은 한 작품 한 작품 오랫동안 감상을 하시면서 궁금한 것들을 많이 물으신다. 또 구매도 많이 하시는데 그만큼 조각보에 대한 애정이 깊으신것 같아 일본 전시회를 열기 잘한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번 전시회는 단순히 작품만을 선보이는 게 아닌 한국의 조각보를 직접 만들어 보는 참여형 프로그램도 함께 실시돼 조각보 만들기 워크샵에는 5일 동안 30명이 넘는 사람들이 미리 신청해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한지희 대표는 "조각보의 매력은 정말 무궁무진하다. 한국의 전통적인 아름다움을 가진 동시에 전 세계 어느 공간에도 잘 어울리는 현대적인 미를 가지고 있다. 실제로 온라인 플랫폼의 작품들이 전 세계로 판매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한 "조각보 작업은 아주 창의적이면서 성취감의 예술 활동이라 전 세계적으로 조각보 만들기의 매력에 빠지는 분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향후 활동 계획과 관련해 "1년에 한 번씩은 해외 전시를 하려고 한다. 조각보 교실도 마련해 지구촌 가족들이 조각보의 매력을 직접 느낄 수 있도록 할 생각"이라고 밝히면서 "작가로서 뿐만 아니라 사업가로서 '한지희 클래식'을 국제적인 브랜드로 키우고 싶다"며 의욕을 보였다.

우리 조각보의 절제된 미덕과 현대 생활의 모던한 감각, 그리고 기능성이 함께 빚어내는 색다른 매력이 세계인들의 눈길을 사로잡으며 더욱 사랑받기를 기대해 본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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