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가고시마(鹿兒島)현 아마미오시마(奄美大島)에서 바다에 빠진 딸을 구하고 아버지가 익사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5일 TBS 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반께 호텔 종업원이 "앞바다에 사람이 빠져 떠내려가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가나가와(神奈川)현에 사는 39세 남성은 가족 5명이서 아마미오시마에 여행을 왔으며, 이날 오전 8시 반께부터 아내와 4살짜리 딸과 함께 호텔 앞 바다에서 해수욕을 즐겼다.
딸과 물놀이를 하던 남성은 바람에 튜브가 떠내려가 바다에 빠진 딸을 안고 해안까지 헤엄쳐 아내에게 딸을 넘긴 뒤 가라앉았다고 한다.
호텔 종업원이 남성을 구조했지만 2시간 뒤 이송된 병원에서 숨을 거뒀다.
당시 사고 현장은 날씨가 좋았으며, 풍속 7.4m의 바람이 불고 있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저작권자 © 한국면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