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자영업 모인 곳 '먼키', "작년 4Q매출 전년比 19.6%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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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자영업 모인 곳 '먼키', "작년 4Q매출 전년比 19.6% 증가”
  • 박주범
  • 승인 2023.01.27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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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키 시청역점
먼키 시청역점

지난 24일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에 따르면 최근 1년 기준 자영업자로 일하다 그만둔 사람은 34만1000명으로 조사됐다.

실물 경기에 더 영향을 받는 자영업자가 최근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등 3중고의 경제 위기에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보인다. 최저임금 인상, 가중되는 인력난도 악재로 다가온다.

이런 상황에서 독특한 비즈니스 모델로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외식기업이 있어 화제다.

식당렌탈을 선보인 먼키는 외식사업주가 식당 공간에 입주해 홀, 주방, 기반시설, 운영대행, 배달 앱 등을 이용하는 외식업 모델을 운영하는 업체다.

이 모델은 운영대행 등을 제공받아 인력 고용과 기존 1~2억원의 창업 비용 없이 약 80% 절감된 비용으로 외식업 창업, 운영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먼키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6% 증가했다. 이 기간 홀 매출은 42.9%, 배달은 9.4% 올랐다.

이같은 매출 성장에 먼키는 "기존 공유주방과 달리 100석 이상의 홀을 운영해 거리두기 해제와 일상회복에 따른 방문고객 증가가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7월에는 무료배달을 선보였다. 일정 거리 배달이면 배달비가 무료로, 입점한 여러 브랜드의 메뉴들을 한 번에 주문하는 ‘합주문’ 기능과 배달시간을 미리 예약할 수 있는 ‘출발예약’ 기능도 있다.

입점사인 일일소반 관계자는 “로드샵의 경우 창업비용이 2억 가까이 들어가는데 비해 먼키는 초기 창업비가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라며 “앱, 키오스크,  IT 시스템, 홀 운영 대행 등으로 인건비도 많이 들지 않아 좋다”고 말했다.

먼키 운영사 먼슬리키친 김혁균 대표는 ““자영업 현실이 좋지 못한 상황이지만 먼키는 서비스의 차별화와 외식업의 디지털전환으로 위기를 기회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먼키는 현재 강남역, 시청역, 분당 수내역 등 수도권 6개 지점, 130여개 식당을 운영 중이다.

사진=먼키

박주범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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