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위기 이후 첫 6개월 연속적자...9월 무역적자 37억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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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위기 이후 첫 6개월 연속적자...9월 무역적자 37억달러
  • 박주범
  • 승인 2022.10.01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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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무역수지가 6개월 연속 적자를 이어가고 있다.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이후 무려 25년 만이다.

고공행진 중인 국제 에너지 가격 여파로 수입이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인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된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는 9월 수출입 통계 발표를 통해, 지난달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2.8% 증가한 574억6000만달러, 수입은 18.6% 늘어난 612억3000만달러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무역수지는 37억7000만달러(약 5조4213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지난 4월부터 적자가 계속되고 있다. 다만 적자 규모는 지난 8월(94억9000만달러)과 비교해 상당폭(60.3%) 축소됐다. 대중 무역수지는 수출이 6억9000만달러 많아 5개월 만에 흑자로 전환됐다.

9월 수출입 실적(자료=산업통상자원부)

품목별로 석유제품(52.7%)과 자동차(34.7%)는 9월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을, 이차전지(30.4%)는 역대 최고 실적을 보였다. 선박(15.5%)과 차부품(8.7%) 수출도 늘어 15대 수출 주요 품목 가운데 5개 품목의 수출이 증가했다.

반면 세계경기 둔화 등으로 반도체(-5.7%), 무선통신(-7.0%), 석유화학(-15.1%) 등의 수출은 줄었으며, 지난 태풍 영향 등으로 철강(-21.1%) 수출은 21개월 만에 감소했다.

주요 수출국 9개 지역 가운데 미국(16.0%), 중동(9.1%), 인도(8.5%), 아세안(7.6%), 일본(2.5%) 등 5개 지역의 수출이 증가했다. 중국과 유럽연합(EU)으로의 수출은 각각 6.5%, 0.7% 감소했다.

박주범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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