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슐츠 독일 총리 "러시아 가짜 국민투표 결과 인정하지 않을 것" [KDF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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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슐츠 독일 총리 "러시아 가짜 국민투표 결과 인정하지 않을 것" [KDF World]
  • 민병권
  • 승인 2022.09.28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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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에 병합하는 것에 대한 국민투표가 끝난 후 지역 선거관리위원회 위원들이 투표소에서
투표용지를 개표하고 있다. 

올라프 슐츠 독일 총리는 28일(현지시각)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독일은 우크라이나 4개 지역에서 실시한 '가짜 국민투표'를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달했다.

이어 "독일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적 지원을 포함해 정지, 경제, 인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독일은 러시아가 이른바 '국민투표'라고 부르는 러시아 합병 찬반 투표에 대해 이를 인정하지 않는 유럽 국가 중 하나가 됐다.

올라프 슐츠 독일 총리가 러시아 가짜투표에 대한 기자회견 발표를 하고 있다.
올라프 슐츠 독일 총리가 러시아 가짜투표에 대한 기자회견 발표를 하고 있다.

미국 행정부 관리들은 "러시아가 투표 마감 후 며칠 이내 4개 지역을 병합하고 러시아 국가로 흡수하는 통합 정책을 신속하게 처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만약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영토를 자국의 영토로 병합할 경우 이에 대해 신속한 대응을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러시아는 최근 며칠 동안 우크라이나 4개 지역에서 국민투표를 통해 우크라이나 영토 일부를 러시아 주권 영토로 병합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하지만, 대다수 국가가 이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친러 지역 병합 투표에 대해 인정하지 않을 것으로 선포하고 있다.

미국 전략 분석가들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국민투표 배경에는 루한시크와 도네츠크 등 일부 우크라이나 영토를 자국의 영토로 만들어 불리해진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가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는 빌미를 만들고 해당 지역의 남성들을 전쟁에 동원하기 위한 속내로 분석하고 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지난 24일 뉴욕 기자회견에서 "러시아 헌법에서 공식화됐거나 추가로 공식화될 수 있는 러시아 전체 영토는 러시아의 완전한 보호 아래 있게 될 것"이라며 "러시아는 자국의 영토를 침범하는 국가에 대해서는 모든 군사적 수단을 동원해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라브로프 외무장관의 발언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핵무기를 사용할 수도 있다는 푸틴의 경고에 일맥상통해 우크라이나 전쟁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될 것이란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사진=CNN 뉴스 캡처

민병권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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