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필리핀, 슈퍼 태풍 '노루' 최고 비상단계 대응 발령...최대 풍속 250km/h→허리케인 5등급과 맞먹어 [KDF Dis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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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필리핀, 슈퍼 태풍 '노루' 최고 비상단계 대응 발령...최대 풍속 250km/h→허리케인 5등급과 맞먹어 [KDF Disaster]
  • 민병권
  • 승인 2022.09.25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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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호 태풍 '노루' 위성 사진
제16호 태풍 '노루' 위성 사진

제16호 태풍 노루가 25일(현지시각) 오전 세력을 급격히 키우며 최대 풍속 160km/h에서 불과 6시간 만에 250km/h에 이르는 초대형 슈퍼 태풍으로 발달했다.

태풍 노루는 지난 22일 오후 3시경 필리핀 마닐라 동북동쪽 약 1490km 부근 해상에서 열대저압부로 발생했다. 이후 25일 오전 9시 마닐라 동쪽 약 300km 부근 해상까지 접근하며 중심기압 935hPs(헥토파스칼), 강풍반경 220km에 이르는 초대형 슈퍼 태풍으로 발달했다.

25일 오후 3시 태풍 노루는 마닐라 동북동쪽 약 170km까지 세력을 유지하며 접근한 채 세력을 계속 키우며 마닐라를 관통하고 있다.

노루는 26일 새벽 3시경 필리핀 마닐라 북서쪽 약 140km 부근 육상을 통과해 마닐라 서북서쪽 약 420km 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 정도 규모의 태풍은 미국의 허리케인 최고 등급인 5등급에 해당하는 위력이다.

필리핀은 슈퍼 태풍 노루가 접근함에 따라 위기 경계경보 최고 단계인 '4단계 신호 경보'를 발령했다.

필리핀 방재청은 수천 명의 루손 본섬 해안지역 주민들을 대피시키고 비상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마닐라에서 출발하는 모든 항공편은 취소돼 승객 1200여 명은 발이 묶였고 선박 28척이 인근 항구로 피항했다.

앞으로 노루는 루손 본섬 일대에 높은 파도와 해일, 집중 호우를 몰고 올 것으로 예상돼 피해 규모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태풍 노루는 올해 11번째 필리핀을 강타한 역대급 태풍이다. 필리핀은 7600개 이상의 군도로 이뤄진 섬나라로 해마다 열대성 태풍으로 인한 피해가 끊이질 않고 있다.

태풍 노루는 26일 마닐라 육상을 통과해 오는 28일 오후 3시경 베트남 다낭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베트남도 노루 상륙에 대비한 재난 위기 대책본부가 분주하다.

사진=CNN 뉴스 캡처

민병권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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