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경북 영덕 산불 '대응 3단계 발령' 소방력 총동원...'화수1·2리 주민 300여명 대피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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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경북 영덕 산불 '대응 3단계 발령' 소방력 총동원...'화수1·2리 주민 300여명 대피령'
  • 민병권
  • 승인 2022.02.16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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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영덕군 지품면 대형 산불 발생, 소방력 총동원...주민 대피령
경북 영덕군 지품면 대형 산불 발생, 소방력 총동원...주민 대피령

경북 영덕군 지품면에서 야산에서 15일 최초 발생한 산불이 16일 새벽 다시 살아나 소방 헬기 36대와 산불 특수진화대 등 진화 인력 600여명이 산불과의 사투를 벌이고 있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는 "16일 오전 2시 18분경 경북 영덕군 지품면 삼화리의 한 야산에서 어제 발생한 산불이 재발화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산림청은 이날 오후 12시 45분을기해 산불 2단계 동원령을 3단계로 격상했다. 산불 동원령 3단계는 예상 피해 면적이 100㏊ 이상일 때 내려지는 가장 높은 수준의 동원령이며, 광역 단위 가용 인력 및 진화 헬기를 총동원하게 된다. 

경북 영덕군은 재난 안전문자를 통해 해당 지역 주민들을 영덕읍 화수 1리, 2리 마을 회관으로 대피해 줄 것을 요청했다. 

산림청은 현재 오후 5시 기준 소실된 산림은 이미 100ha를 넘긴 것으로 추정했다. 

중앙산불상지대책본부는 7번 국도를 마지막 방어선으로 보고 밤샘 진화 작업에 대비하고 있다. 

산불이 재발화한 지역엔 초속 10m의 강풍이 불고 있고 화선 길이는 약 3km로 북서풍을 타고 동진하고 있다. 산불로 발생한 검은 연기는 10km 밖에서도 관측이 될 정도로 화마의 세력이 매우 강하게 번지고 있다. 

최병암 산림청장은 "야간에는 일반적으로 바람이 죽게 돼 있어 지상 진화할 수 있는 상황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야간진화계획을 각 경찰과 소방, 군청 등 각 기관별로 정해서 배치해주셨으면 한다"며 "야간에는 훈련을 전문으로 받은 진화요원들로 구성해 투입해주시길 당부드리며, 최악의 상황까지 가정해 진화에 노력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도민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해 산불 진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민병권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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