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멸공'에 주가 오락가락..신세계 하락, 이마트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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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멸공'에 주가 오락가락..신세계 하락, 이마트 상승
  • 박주범
  • 승인 2022.01.10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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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주가가 전일(25만원)보다 6.8% 급락한 23만3000원으로 마감했다. 장중 한때 22만950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반면 이마트 주가는 전일 종가 14만8500원보다 500원 오른 14만9000원으로 마감했다. 코스피가 전일보다 0.95% 하락 마감한 상황인 점을 감안하면 이마트 주가는 상당 부분 선방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지난 7일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공산주의를 멸망하게 한다는 '멸공' 내용을 SNS에 올리며 논란이 일었다. 정 부회장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시진핑 국가주석 사진을 올리며 #멸공 등의 해시태그를 달았다. 논란이 크게 일자 시 주석 사진을 곧바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으로 변경하며 '나의 멸공은 중국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정 부회장의 이같은 행동은 정치권에서도 큰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 주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나경원 전 의원이 이마트에서 멸치와 콩을 사며 이른바 '멸공 챌린지'에 동참하는 모양새를 취했다. 조국 전 장관은 지난 7일 정 부회장의 멸공 발언을 비판하기도 했다.

시중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정용진 부회장의 오너 리스크에 대해 업계에서는 상반된 의견을 보이고 있다.

중국 시장은 오래 전부터 시장 자체가 불투명했으며, 신세계나 이마트에서 차지하는 중국 시장 자체가 작아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의견이 있는 반면, 일시적인 현상으로 그칠 것으로 예상됐던 멸공 챌린지가 대선과 맞물리면서 상당 시간 지속되어 주가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전망이 혼재하고 있다.

박주범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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