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심는다' 다음은 '공친다'?...'42타' 공약은 골린이에게 골프를, ‘뽈~’[자당천 칼럼]
상태바
李 '심는다' 다음은 '공친다'?...'42타' 공약은 골린이에게 골프를, ‘뽈~’[자당천 칼럼]
  • 박홍규
  • 승인 2022.01.08 15: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李, 소확행 골프대중화
李, 소확행 골프대중화

이재명 후보가 소확행 공약으로 ‘골프장 운영 건전화'를 8일 새롭게 내놨다. '42타'가 아니라 시즌 42번째 공약이다. 또 초대박을 친 '심는다' 탈모 공약에 이어 500만 골퍼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끌 전망이다.

이 후보는 "골프는 500만이 즐길 정도로 대중화됐다. 이제는 골프 산업의 운영방식을 많은 국민들이 저렴하게,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

크게 환영할 일이다. 단군 이래 최고의 호황이라지만 서비스 형편없는, 골프장의 바가지 폭리부터 점검해봐야 한다. '골린이'라는 신조어부터 '부킹이 별따기'라는 말까지 나왔다. 그러나 코로나19 특수를 누리면서도 이용료와 그늘집 가격 등은 턱없이 비싸 원성이 자자하다. 골프를 즐기고픈 서민들에게는 큰 부담을 줘 '세계에서 제일 비싼 골프장은 한국'이라는 평가다. 이제 골프는 일부 부유층만 독점해서는 안 되는 국민 스포츠로 자리 잡았다. 대한민국은 골프 강국이다.

이재명 후보도 “IMF로 지친 국민들에게 큰 위로가 됐던 박세리 선수의 활약을 기억한다”며 “그 이후 골프는 국민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고 이제 대중스포츠로 자리 잡았다”고 강조했다.

소확행 투어 중인 이재명 후보

이 후보는 "대중스포츠화 흐름에 맞춰 역대 정부도 골프 대중화를 위해 노력했고, 세금 감면 등을 통해 대중골프장을 보급한 결과 지난 10년간 그 수가 약 2배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맞는 말이다. 과거 골프는 주로 경제적 여유가 있는 중장년 남성의 전유물이었으나 점차 중산층과 젊은층, 여성들과 어린이들로 확대되었다. 또 코로나 19로 동남아 등 외국 골프장 수요까지 국내로 몰려 이용자가 크게 늘었다. 현재 국내 골프 시장은 약 5.6조 원 규모며 앞으로도 높은 성장세가 예상된다.

하지만 그간 비싼 이용료와 그늘집 폭리, 금지된 유사 회원모집 등으로 이용객의 불만도 성장과 비례해서 함께 늘었다. 이에 이 후보는 “코로나 이후 이용자 급증을 틈타 지난 2년간 19%에 달하는 요금을 인상한 것은 횡포나 다름없다”며 “500만 시대에 걸맞게 대중골프장 운영방식을 건전화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 후보는 "대중골프장의 회원제식 운영을 근절하고 지난해 12월 3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체육시설의 설치와 이용에 관한 법률 개정안’에 명시된 대중골프장 회원모집 금지나 이용우선권 제공 및 판매 금지 등의 각 규정이 현장에서 잘 지켜지도록 문체부와 지자체의 유기적 협조 아래 감독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이 후보는 마지막으로 "2021년 대중제 골프장 전체에 감면해준 세액의 합은 총 7000억 원이 넘는다"며 “국민이 편리하고 쾌적하게 이용하도록 혜택을 보장한 만큼, 앞으로는 제대로 운영되도록 철저하게 점검하고 바로 잡겠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역시 사이다다. 시원한 그늘집 막걸리다.

자당천. 칼럼니스트 kdf@kdfnews.com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