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은 러시아 법인 연간매출이 사상 처음으로 1000억 원을 돌파했다고 16일 밝혔다. 올해 11월까지 연간 누적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9.6% 성장한 1050억 원이다.
2006년 진출 이후 2019년부터 매해 두 자릿수의 고성장률을 이어가며 중국·베트남 법인과 함께 오리온그룹의 글로벌 성장을 이끄는 중심축으로 자리잡았다.
현재 러시아에서는 오리온 법인 중 가장 많은 11종의 초코파이를 생산·판매하고 있다. 초코파이는 진출 초기부터 차와 케이크를 함께 즐기는 러시아 식문화와 어우러지며 ‘국민 파이’로 자리잡았다. 2019년부터는 기존 오리지널 맛 중심에서 벗어나 현지 소비자들에게 친숙한 ‘체리’, ‘라즈베리’, ‘블랙커런트’, ‘망고’ 초코파이 등 잼을 활용한 제품을 잇달아 출시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오리온만의 차별화된 제품 개발 역량과 러시아 현지 문화에 맞춘 다 제품군 전략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내년 오리온은 러시아 트베리주 크립쪼바에 신공장을 완공할 예정이다. 신공장이 가동되면 초코파이 공급량이 연간 10억 개 이상 확대된다.
사진=오리온
박주범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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