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온산제력소 노동자 2명 또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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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온산제력소 노동자 2명 또 숨져…
  • 이인상
  • 승인 2021.05.30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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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독가스 질식추정
고려아연 사망 근로자 최다 오명

중대재해 발생 사업장으로 분류된 고려아연 온산제련소에서 또다시 두 명의 노동자가 사망했다.

울산 울주소방서 화산 119안전센터는 "30일 오전 9시 34분 고려아연 온산제련소에 사람이 쓰러졌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더니, 직원 두 명이 심정지 상태였다"며 "심폐소생술을 하며 이들을 병원으로 긴급후송했으나, 결국 병원에서 숨졌다"고 밝혔다.

숨진 두 명은 고려아연 온산제력소 소속 직원으로 35세와 41세 남성이다. 소방당국은 이들이 재처리 공정 관련 컨테이너를 청소하다가 유독가스를 들이마셔 질식한 것으로 보고 있다.

고용노동부가 지난해 공개한 2018년 기준 하청 근로자 사고 사망 만인율(사망자수의 1만 배 를 전체 근로자 수로 나눈 값으로 전체 근로자 중 산재로 사망한 근로자가 어느 정도 되는지 파악할 때 사용하는 지표)이 높은 원청 사업장 11곳 가운데 고려아연 온산제련소가 가장 높은 사업장으로 조사됐다.

지난 2016년 6월 설비 보수공사 중 황산 누출로 협력업체 노동자 2명이 사망했으며, 2015년과 2019년에는 협력업체 소속 노동자가 각각 15m 높이와 40m 높이에서 추락사했다.

사진=울산소방본부

이인상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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