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회생절차 밟는 이스타항공, 여행사 미수금도 10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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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회생절차 밟는 이스타항공, 여행사 미수금도 100억
  • 이인상
  • 승인 2021.05.22 11:1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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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산절차를 밟게 될 경우 여행사의 미수금은 사실상 받을 길 요원

최근 국내 중견기업과 매각협상을 진행 중인 이스타항공으로부터 여행사들이 돌려받지 못한 미수금이 100억원 대를 넘어서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런 상황에서 이스타항공이 만약 청산절차를 밟게 될 경우 여행사의 미수금은 사실상 받을 길이 더욱 요원해진다. 

한 대형여행사 임원은 "이스타항공으로부터 돌려받지 못한 여행사의 미수금은 일반적인 미수금과 달리 성격자체가 다르다"며 "이스타항공은 코로나19 발생 이전부터 중국 사드문제, B737맥스 기종 추락사건, 노재팬 운동 등으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어오면서 자금난에 봉착하자 판매여행사들로부터 충전방식의 판매정책을 펼쳐왔다"고 말혔다. 

충전방식이란 여행사가 일정금액을 미리 이스타항공에 현금으로 지급한 후 발권할 때 마다 금액을 차감하는 방식이다. 일례로 모 여행사가 각 팀별로 1억 원씩 총10개 팀에서 10억 원을 이스타항공에 현금으로 지급한 후 각 팀에서 필요한 만큼 발권한 후 다시 충전하는 식이다. 

이스타항공은 이러한 충전방식을 통해 부족한 현금을 확보해 왔고 부실여행사에 돈을 떼일 염려도 없어 타LCC에 비해 충전방식의 판매를 고집해 왔던 것으로 분석된다.

채무관계에 놓인 여행사들은 미수금을 받기 위해서는 우선 이스타항공이 우량기업에 매각되길 희망하고 있다. 코로나여파로 타 항공사들도 정상운항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그래도 파산보다는 회생을 통한 장기적인 부채탕감에 기대를 걸고 있는 모양새다. 

한편, 이스타항공은 지난2월 법원으로부터 회생개시 결정 후 회생절차를 진행하면서 채무관계에 있는 여행사들에게 회생채권 신고서를 받은 상태다. 

그러나 지난4월 창업주 이상직 의원이 500억 원대 횡령 및 배임혐의로 구속된 데다, 2000억원대에 달하는 빚더미 항공사를 선뜻 인수할 기업이 나타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여행사 미수금 변제 가능성은 매우 낮을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분석하고 있다.  

이인상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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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2021-05-22 17:54:58
기자님 뉴스 좀 보세요 이미 인수계약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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