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수염 수술을 받았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5일 서울 구치소로 복귀한다. 지난 3월 19일 충수염 수술을 받은 후 27일만이다.
법조계 및 업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이날 저녁 서울삼성병원을 퇴원해 서울구치소로 복귀할 예정이다. 법무부는 이 부회장의 복귀 계획을 이미 전달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부회장은 수술과 입원 등으로 몸무게가 7㎏가량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진이 상태를 더 지켜보자고 했지만 이 부회장은 "괜찮다. 더 폐를 끼치고 싶지 않다"며 구치소 복귀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올 1월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돼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다.
이후 지난 3월 중순 복통을 호소해 서울구치소 내 의료진으로부터 외부 치료를 권고받았지만 "특혜를 받기 싫다"며 참다가 통증이 심해져 같은 달 19일 밤 서울구치소 지정 병원인 경기 안양시 한림대성심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과정에서 충수가 터져 복막염으로 번지면서 같은 날 상급병원인 삼성서울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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