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이 13일 오후 9시 서울전역에 한파주의보를 발령함에 따라, 서울시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24시간 비상근무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시는 우선 홀몸어르신, 노숙인, 쪽방촌 거주자 등 취약계층 보호에 나선다.
노숙인에게 응급잠자리 공간을 743명까지 제공하고, 쪽방촌 주민을 위해 식품‧침구‧난방용품 등 겨울철 생필품을 지원한다.
재난도우미 2만4000여 명은 취약계층의 보호를 위해 방문 및 안부전화를 통해 수시로 건강관리와 안전을 살피고, 쪽방촌과 65세 이상 홀몸어르신을 대상으로 매일 현장 순회 진료 등을 통해 건강상태를 체크한다. 또한 한파가 기승을 부리는 새벽 시간대를 중심으로 지하보도와 공원, 공중화장실 등 야외취약지역 순찰 및 보호활동을 강화해 노숙인 보호에도 힘쓴다.
상수도시설의 경우 동파‧동결 예방 및 복구를 준비하고, 상수도 관로가 터져 단수될 경우 비상급수를 한다. 단수 대비 비상급수장비(급수차 8대, 물탱크 10개, 급수팩 20개)와 병물 아리수를 확보하고, 필요 시 24개 소방서 협조를 얻어 물탱크 차량을 통해 단수 지역에 물을 공급한다.
한편 서울시는 12일 밤부터 제설대책 비상근무 체제에 들어갔으며, 인력 6500여명, 제설차량 및 장비 1200대, 제설제 3200톤을 투입하는 등 사전 제설작업으로 인해 강설, 결빙으로 인한 큰 피해는 없었다.
박주범 기자 kdf@kdfnews.com
저작권자 © 한국면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