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빌딩 면세점에서 즐기는 ‘현대적 럭셔리로의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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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빌딩 면세점에서 즐기는 ‘현대적 럭셔리로의 여행’
  • 백진
  • 승인 2015.07.24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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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갤러리아, 여의도 관광요소 잘 꿰어 ‘관광 목걸이’ 만든다


15년 만에 열린 시내면세점 특허획득 경쟁에서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이하 한화갤러리아)는 세간의 예상을 뒤엎고 당당히 사업권을 획득했다. 대기업이 쥘 수 있는 두 장의 특허권 중 한 장이 한화가 되리라는 예측은 많지 않았다. 그러나 한화는 반전의 주인공이 됐다.

d_0724_003 사진=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제공

치열했던 대기업간 경쟁구도에서 과연 한화의 어떤 부분이 심사위원들에게 좋은 점수를 얻은 것일까?

한화갤러리아 측은 “관세청에서 여의도와 용산을 입지로 신규 시내면세점 승인한 것은 국가 관광산업의 진흥과 균형발전이라는 거시적인 측면이 크게 작용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화는 그동안 시내면세점 활성화를 위해 심사 전부터 여러 계획들을 발표해 왔다. 한류세계화를 통한 관광문화 선도 / 63빌딩ㆍ한강ㆍ여의도의 관광 인프라를 결합한 적극적인 관광산업 육성 / 기존 도심의 관광객 분산 / 여의도∙한강지역 관광객 증가 / 재방문율 향상 등을 통해 새로운 관광문화를 만들겠다는 강한 실천의지를 보여 왔다. 면세점 한층을 통째로 중소·중견 기업에 할애해 100개 이상의 브랜드 전용관을 선보이기로 한 점도 플러스 요소로 작용했다. 여기에 작년 문을 연 제주공항 면세점에서 운영 첫해에 영업이익 흑자를 내는 등 면세사업 운영능력을 입증하면서 사업권 획득에 힘을 실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물론 우려도 있었다. 여의도의 핵심 기간시설이었던 주요 방송국이 상암동으로 이전하는 등 상업시설의 공동화를 걱정하는 시선이 많았던 것. 이에 한화는 면세점 특허권 획득 시 여의도 개발에 2,000억 원을 투자하겠다는 통 큰 계획을 발표했다. 특히 한화그룹 계열사인 한화호텔앤리조트 등이 관광분야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어, 이들과 국내외 여행사와 다각적 제휴를 통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시내면세점 진출을 통해 지금까지 ‘다듬어지지 않은 원석’과도 같았던 한강과 여의도를 외국인 관광객들이 서울 관광 시 꼭 방문해야 하는 ‘새로운 관광명소’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며 “외국인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63빌딩 자체 관광 콘텐츠와 연계한 KBS, 국회의사당, IFC몰, 한강유람선 프로그램, 노량진수산 시장 투어, 한류스타 초청 콘서트와 팬사인회 여의도 봄꽃 축제, 서울세계불꽃축제 등 13개의 신규 관광 진흥 프로그램을 개발해 나가겠다”고 각종 관광요소들을 엮어낸 연계형 관광 진흥의 청사진을 그려냈다.

또한 아직 면세점 ‘한화’는 낯선 이름이지만 63빌딩을 찾는 이들에게 한화갤러리아가 ‘럭셔리로 무장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으로 기억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한화갤러리아는 “국내 최초 명품관을 통해 독보적인 MD와 서비스로 차별화를 하고 있다. 면세업계에서는 후발주자이긴 하나, 이러한 명품 유치 능력과 마케팅, 고객관리 노하우를 바탕으로 내외국인에게 사랑 받는 면세점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63빌딩을 중심으로 ‘현대적인 럭셔리로의 여행(A Journey to Modern Luxury)’이라는 컨셉 으로 글로벌 명품 브랜드 유치ㆍ차별화된 마케팅과 인테리어ㆍ선진화된 물류시스템 등 전 영역에 걸쳐 전사 역량을 총집결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화가 면세점 구성에 더욱 신경 쓰는 부분은 다른 면세점 매장과의 차별화다. 한화갤러리아 담당자는 “두피마사지 샴푸서비스 등을 받을 수 있는 헤어살롱 스파매장, 전문적인 약학지식을 가진 직원의 상담과 피부테스트를 통해 맞춤 화장품을 구매할 수 있는 더모 코스메틱(Dermo Cosmetic, 피부과학을 뜻하는 더모톨로지와 화장품의 합성어)매장 등 체험형 프리미엄 매장을 선보이겠다”고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했다.

이처럼 시내면세점 운영을 앞두고 한화는 부푼 가슴을 안고 있다. 황용득 대표도 입찰에 뛰어들며 여의도의 관광요소를 잘 꿰어 하나의 ‘관광 목걸이’를 만들겠다고 천명한 바 있다. 중소기업 브랜드의 해외진출 판로 개척을 위한 발판을 제공하겠다고 밝히면서 상생 전략도 충분하게 마련했다. 이제 단추를 꿰는 일만 남았다. 한화가 제시한 면세산업과 관광진흥의 청사진이 복안대로 잘 이뤄져 간다면, 그 시너지 효과는 극대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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