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그레' 관심도 급등…"남양이 남양하는 동안 빙그레는 빙그레 웃었다."
상태바
'빙그레' 관심도 급등…"남양이 남양하는 동안 빙그레는 빙그레 웃었다."
  • 민병권
  • 승인 2020.10.16 10: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남양유업 제치고 유가공업계 '톱' 등극
6개 유가공업체 22만개 사이트 빅데이터 비교 분석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는 코로나가  강타한 올해 온라인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유가공 업체는 '빙그레'였다고 16일 밝혔다.

지난해 1위였던 남양유업의 정보량 점유율은 올해 5위로 밀렸으며 지난해에 비해 올해 정보량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매일유업'으로 나타났다.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소장 김다솜)는 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유튜브·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조직·정부/공공 등 12개 채널 22만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국내 6개 주요 유가공 업체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분석 대상 기업은 '정보량 순'으로 빙그레(대표 전창원), 매일유업(대표 김선희), 서울우유(서울우유조합장 문진섭), 파스퇴르(롯데푸드, 파스퇴르 사업본부장 김상태), 남양유업(대표 이광범), 한국야쿠르트(대표 김병진) 등이었다.

조사 기간은 2019년과 2020년 1월1일 부터 10월 14일까지의 두 기간이다.

분석 결과 온라인 게시물 수(총정보량)를 의미하는 '소비자 관심도'는 올해 조사기간동안 '빙그레'는 총 13만5283건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 7만8718건에 비해 71.86%p 급증하며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올해 총 10만399건을 기록한 '매일유업'이었다. '매일유업'은 지난해 같은 기간 5만6561건에 비해서 4만3838건 늘어나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증가율은 1위지만 관심도 수치에서는 2위를 차지한 것이다. 그외 서울우유, 남양유업 순위였으며 한국야쿠르트는 69.36%의 증가율에도 불구하고 관심도 수치에서는 최하위를 기록했다.

작년 1위를 기록했던 '남양유업'은 지난 해에는 9만164건이었으나 대리점에 대한 갑질논란과 경쟁사 비방등의 이유로 불매운동 직격탄을 맞으면서 올해 5만7485건으로 -36.94%p 급감하며 5위를 차지했다. 이러한 남양에 대한 불매운동은 아직도 진행형이다. 네티즌들 사이에선 남양유업의 이슈가 나올 때 마다 "남양이 또 남양하네..."란 말이 만들어질 정도로 소비자들로 부터 외면을 받고 있다. 남양유업의 2019년 영업이익은 2018년 대비 95% 급감했다. 

남양유업은 관심도 점유율에서도 지난 해 24.62%에서 올해 11.23%로 13.39%p 하락, 지난해 동기 대비 반토막에도 못미치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코로나19 여파 외에도 지난 5월 경쟁사 비방문제가 불거지면서 6월엔 홍원식 회장이 경찰 수사를 받고, 이어 8월엔 일부지역 공장장 이삿날에 직원이 강제 동원됐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등의 악재가 터지면서 2019년에 이어 소비자들의 외면은 계속 됐다. 경쟁사 비방문제와 기업윤리 문제가 거론될 당시 강경훈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는 "준법감시위원회를 조직하여 윤리경영을 위한 환경을 만들고, 회사 차원의 반성과 개혁을 위한 장치를 도입해야 한다"면서 "남양유업이 스스로 자정하지 않는다면 불매운동이 확산하는 등 시장에선 계속 남양을 외면할 것"이라고 전했었다.

남양유업은 최근들어 협력사에 대금을 조기 지급하고 사랑의 헌혈 운동에 나서는 등 이미지 개선에 나서면서 관심도는 회복하기 시작했다.

사진=남양유업, 빙그레,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민병권 기자 kdf@kdfnews.com


관련기사
더보기+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