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교회 비대면 예배만 허용, 그외 모임 활동 금지"…인천도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지역 추가
상태바
정세균 "교회 비대면 예배만 허용, 그외 모임 활동 금지"…인천도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지역 추가
  • 허남수
  • 승인 2020.08.18 17: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18일 "수도권 소재 교회에 대해 비대면 예배만 허용하고, 그 외의 모임과 활동은 금지된다"며 "교계의 넓은 이해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정 총리는 이날 '코로나19 대응 관련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하고 "정부는 감염 확산을 신속하게 차단하기 위해 수도권에 대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보다 강화하기로 결정하였다"며 이 같이 밝혔다.

강화된 사회적 거리 두기 조치는 19일 0시부터 적용된다. 대상 지역에는 기존 서울과 경기 지역뿐 아니라 인천도 추가된다. 정 총리는 "이들 지역에 대해서는 실내 50인 이상, 실외 100인 이상이 대면으로 모이는 모든 집합, 모임, 행사는 원칙적으로 금지된다. 또한 클럽, 노래연습장, 뷔페, PC방 등 12종의 고위험시설과 실내 국공립시설의 운영도 중단한다"고 전했다.

이어 "지금 방역망의 통제력을 회복하지 못한다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까지 검토할 수밖에 없으며, 이는 우리나라의 경제와 민생에 큰 충격을 주게 될 것"이라며 "이를 막기 위해서는 국민과 정부가 힘을 합하여 총력을 다해야 한다. 언제 어디에서나 감염될 수 있다는 위기의식을 갖고, 출퇴근과 같은 필수적인 외출 외에는 가급적 집에 머물러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이번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는 나의 일상을 지키고, 사랑하는 가족을 지킬 수 있는 마지막 '선택'이라는 점을 꼭 기억해주시기 바란다. 이번 조치의 안전선이 무너지면, 우리의 선택지는 더 이상 없다"고 했다.

정 총리는 "이제는 수도권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가 절실하다. 지금의 위기 극복을 위해 수도권 시민들께서 높은 시민의식을 발휘해주실 것을 간곡히 호소한다. 그간 우리는 코로나19에 대응하며, 수많은 위기를 국민과 함께 극복해 왔다. 오늘 우리가 마주한 어려움 역시 다르지 않으리라 믿는다"며 "국민 한 분 한 분의 동참과 실천을 재차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허남수 기자 kdf@kdfnews.com


관련기사
더보기+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