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맥주 작년 매출·영업이익 모두 감소…올해는 더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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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비맥주 작년 매출·영업이익 모두 감소…올해는 더 어렵다
  • 김상록
  • 승인 2020.04.10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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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비맥주의 작년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크게 감소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주류시장이 침체된 가운데, 올해 실적 또한 순탄치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오비맥주는 지난해 1조542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4089억원이다. 전년 대비 매출(1조 6981억원), 영업이익(5145억원)에 비해 각각 9.2%, 20.5% 감소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2743억원으로 2018년(3805억원)에 비해 27% 하락했다.

지난해 국내 맥주 시장은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으로 회식 문화가 줄어들었고 경기 하락까지 겹치며 시장 규모가 약 7%가량 줄어들었다. 반면 인건비와 맥주 원재료 가격 등 비용은 증가했다.

업계는 오비맥주의 부진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오비맥주는 지난 3일 카스를 생산하는 청주 공장의 가동을 4주간 중단했다. 청주공장은 오비맥주 전체 생산량의 25% 수준을 담당하는 곳이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 1분기 맥주 시장 규모가 5~7% 가량 역신장한 점을 고려했을 때 실질적으로 오비맥주의 시장점유율과 수익성 레벨이 급격하게 하락했다는 사실을 입증한다"며 "향후 오비맥주의 공격적 판촉 활동은 점점 어려워질 것으로 추산된다"고 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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