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세관, 1/4분기 마약류 적발 역대 최대
상태바
인천공항세관, 1/4분기 마약류 적발 역대 최대
  • 백진
  • 승인 2015.05.07 17: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천공항에 밀반입된 마약류 증가로 적발 건수가 역대 분기 중 최대치를 갱신했다.

c_0507_0111 사진=인천공항세관 제공/ 혐의자 우편물 접수 현장

인천공항세관(세관장 박철구)은 올해 1/4분기 동안 우편, 특송 등 화물을 이용한 마약류 적발이 69건(약 3.6톤, 시가 46억 원)으로 중량기준 국내 마약적발 역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대마종자(24건), 합성대마(23건/1,940g) 등 신종마약의 적발 건수가 가장 많았으며, 대마(10건/2,177g), 메트암페타민(11건/743g), 카트(1건/3.6톤)순으로 집계됐다.

이중 수입화물로 밀반입된 카트는 아프리카 등지에서 자생하는 식물로, 향정신성의약품으로 지정된 카티논 성분이 함유돼 흥분, 도취감을 유발하고 중독성이 강한 신종마약이다. 지난 3월 에티오피아인으로 구성된 국제 범죄조직은 카트 3.6톤을 문신에 사용되는 식물인 ‘헤나’로 위장, 케냐에서 국내에 반입해 이를 미국으로 밀수출하려다 세관에 덜미를 잡혔다. 카트는 국내에서 처음 적발됐으며, 36만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을 정도로 많은 양이다.

c_0507_033 사진=인천공항세관 제공/ 밀수품 은닉사례

한편 메트암페타민(필로폰)은 특송화물을 이용한 밀반입 건수가 10배 늘고 중량은 700배 넘게 증가했다. 세관은 이를 SNS를 활용한 비공개 개인거래 증가, 마약조직의 공급선 다변화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개인 재배용 밀반입 대마종자에 대해서도 철저히 단속하겠다는 입장이다.

인천공항세관 마약조사관실 최형균 과장은 “적발량이 급증한 것은 지난 1월 6일 화물관련 마약류 단속 전담부서인 마약조사관실이 신설되면서 김포세관, 국제우편세관을 중심으로 우범화물 선별강화, 정보공유, 물질분석기 배치 등 밀수 증가에 따른 대책이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며 “국내외 마약 단속기관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불법 마약류의 국내반입을 철저히 막을 것”이라고 밝혔다.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