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 면세점 매출 1위 'KT&G 담배' 입국장 면세점엔 왜 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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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면세점 매출 1위 'KT&G 담배' 입국장 면세점엔 왜 빼나?
  • 조 휘광
  • 승인 2018.11.02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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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590억원 팔려 3년째 최다매출 브랜드
"국민이 필요로하는 물품 선정해 편의 높여야"


지난해 인천공항 면세점에서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한 제품은 KT&G 담배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객들이 가장 많이 구매하는 제품임에도 기획재정부는 내년 5월 인천공항에 설치될 입국장 면세점 판매 품목에서 담배를 제외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국민들이 필요로 하는 물품 위주로 선정해야 한다는 지적과 함께 담배 판매 허용 요구가 불거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신창현 의원(의왕과천)이 인천국제공항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작년 인천공항 면세점 최다 매출 브랜드는 KT&G(담배)로 1590억원을 기록했다. 2015년 담뱃값 인상 이후 3년째 1위다.



전 세계 공항 면세점 최초로 단독매장이 마련된 루이비통이 818억원으로 2위, 정관장이 745억원으로 3위를 기록했다. 미국 담배 브랜드 필립모리스가 604억원으로 4위에 올랐고 시계 브랜드 롤렉스가 538억원으로 7위에 오른 것을 제외한 나머지는 화장품 브랜드였다. 랑콤(5위, 581억원), 디올(6위, 580억), 설화수(8위, 533억원), SK-II(9위, 500억원), 에스티로더(10위, 470억원) 등 5개 화장품 브랜드가 10위권에 포진했다.

같은 기간 인천공항 내 면세점 총 매출액이 2조 3313억원임을 고려할 때 상위 10개 브랜드 매출액(6959억원) 비중은 약 30%에 달한다. 품목별 집계에서는 향수화장품이 8758억원으로 가장 많이 팔렸으며 피혁(3404억원), 담배(3238억 원), 주류(1946억원) 순이었다.

신 의원은 “다년간의 매출 통계를 바탕으로 입국장 면세점 도입 과정에서 국민들이 필요로 하는 물품을 선정해 편의를 제고함과 동시에, 중견·중소기업에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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