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콩레이 예상 경로, 정부 대비 철저히...새벽 통영 부산 부근 상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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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콩레이 예상 경로, 정부 대비 철저히...새벽 통영 부산 부근 상륙
  • 김시아
  • 승인 2018.10.06 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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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일본기상청 홈페이지 캡처)

제25호 태풍 콩레이가 6일 새벽 제주도 동쪽을 스치듯 지난 뒤 낮에 통영과 부산 부근에 차례로 상륙할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은 기존 경로보다 약 30㎞ 북쪽으로 지날 것으로 예상돼 태풍 중심이 해안에서 내륙으로 다소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통영 부근에 6일 오전 11시께 상륙해, 4시간 머물다 울산 북쪽으로 오후 3시께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은 5일 오후 3시 기준 강도 중급, 중심기압 975hPa, 최대풍속 초속 32m의 중형 크기 태풍으로 제주도 서귀포 남남서쪽 약 440㎞ 부근 해상에서 시속 26㎞의 속도로 북상하고 있다.


기상청은 "규모와 강도가 점차 약화되고 있는 콩레이가 기존 예측보다 다소 북쪽으로 경로를 취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태풍 중심이 해안에서 내륙으로 다소 이동한 것일 뿐 강풍ㆍ호우 등 태풍에 동반된 위험 영역은 기존 예보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태풍은 북위 30도 이상 고위도로 북상하며 27도 이하의 낮은 해수면온도 구역을 통과, 북서쪽에 위치한 찬 공기의 영향을 받아 태풍의 규모와 강도가 점차 약화되고 있는 상태다.


이후 점차 북동쪽으로 방향을 바꿔 제주도 부근으로 북상하는 과정에서 중위도 부근의 편서풍으로 인해 태풍의 중심을 구별하기 어려울 정도로 태풍의 상·하층 구조가 분리될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우리나라는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어 제주도와 일부 남부지방, 강원영동을 중심으로 강한 바람을 동반한 매우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은 "그 밖의 전국에서도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을 전망이라며 "다만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강원영서 지방은 비 오고 다소 바람이 불 수 있는 날씨 되겠지만 심각한 정도는 아닐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정부는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상황점검회의를 열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는 등 범부처 차원의 대응에 나섰다. 이 총리는 실무자들에게 "인명피해 제로, 시설피해 최소화를 위해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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