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바레인 하이라이트] 황의조 조현우, 잘 뽑은 와일드카드 입증에 관심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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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바레인 하이라이트] 황의조 조현우, 잘 뽑은 와일드카드 입증에 관심 집중
  • 김시아
  • 승인 2018.08.16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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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대한축구협회)


한국 바레인 하이라이트가 화제를 모으면서 와일드카드 황의조 조현우의 활약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3 대표팀은 15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반둥의 시 잘락 하루팟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바레인을 6-0으로 이겼다.


이날 황의조는 전반전에 3골을 넣어 해트트릭을 완성 해 대표팀 명단 발표 때 부터 김학범 감독과 친분 때문에 뽑혔다는 '인맥' 축구' 논란을 없앴다.


전반을 5-0으로 마친 한국은 후반 13분 황의조와 황인범을 불러들이고 이승우와 황희찬을 투입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아크에서 얻은 프리킥을 황희찬이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 골을 작성하며 6대 0으로 경기를 끝냈다.


황의조는 해트트릭으로 모든 논란을 잠재우며 앞으로 활약을 기대케 했다. 상대 문전에서의 위치 선정, 패스를 받기 위해 수비를 따돌리고 들어가는 움직임, 폼이 흐트러져도 슛으로 마무리하는 집요함, 슈팅의 정확도 등 스트라이커로서의 장점을 두루 보여줬다.


조현우는 역시 든든했다. 전반전에는 TV 중계 화면에 얼굴을 내비칠 일이 별로 없었다. 한국이 일방적인 공세를 퍼부어 수비하기에 급급했던 바레인이 제대로 된 슈팅을 날리지도 못했기 때문에 조현우는 한가했다.


후반 들어 한국이 선수 교체와 실험적인 경기 운영으로 전열이 흐트러지자 바레인이 적극적인 공세에 나섰다. 한국 골문을 위협하는 장면도 몇 차례 나왔다. 너무 쉽게 수비가 뚫린 데 대한 아쉬움이 있었지만 축구팬들은 조현우의 선방쇼를 감상하는 즐거움을 누렸다.


조현우는 후반 27분 바레인의 역습 과정에서 나온 두 차례 연속된 결정적인 슈팅을 모두 막아냈다. 후반 35분 아메드 부감마르의 날카로운 슈팅, 39분 압둘라만 아메디의 강슛도 모두 쳐내며 슈퍼세이브를 연이어 선보였다. 한국은 6골을 넣은 것 못지않게 무실점 승리라는 값진 수확을 올렸는데 다 조현우 덕이었다.


이날 바레인전 한 경기를 통해 황의조와 조현우는 잘 뽑은 와일드카드의 모범 사례를 입증했다. 왜 이번 대표팀이 역대 아시안게임 최강 전력으로 꼽히는지 알 수 있게 했다.


한편 한국은 승점 3점을 따내면서 골득실(+6)에서 말레이시아(골득실 +1)에 앞서 조 선두에 올랐다. 한국은 17일 오후 9시 2위 말레이시아와 조별리그 2차전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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