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2터미널 여객 100일만에 500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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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2터미널 여객 100일만에 500만명
  • 조 휘광
  • 승인 2018.04.29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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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전체 면세점 매출 전년동기 대비 18% 증가

▲ 인천공항 2터미널 개장이 27일로 100일을 맞았다. 이 기간 인천공항 2터미널은 500만명의 여객을 수용했고 공항 전체 면세점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8% 늘었다고 인천공항공사는 밝혔다.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정일영)는 지난 1월 18일 개장한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이 개장 100일째인 27일까지 500만 명의 여객을 처리하며 안정적인 운영궤도에 올랐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인천공항 전체 면세점 매출은 16% 증가했다.

개장 이후 100일간 인천공항을 이용한 전체여객은 총 1869만8675 명으로, 전년 동기 1664만2640 명 대비 12.4% 증가했으며 이 중 27%인 504만7475 명이 제2여객터미널을 이용했다.

같은 기간 인천공항에서 처리된 수하물은 1695만 개로 전년 동기 1520만 개보다 11.5% 증가했으며, 지난 2월 25일에는 수하물 19만8718개를 처리하며 역대 최다기록을 경신했다.

제2터미널 오픈 이후에도 인천공항 지각수하물 발생률은 10만개 당 0.5개로 전 세계 공항평균 11~14개보다 매우 낮게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수하물시스템 오류로 개장이 연기되기도 하는 해외사례와는 대조적으로, 인천공항 제2터미널이 개장 후 100일 이라는 짧은 기간에 안정적인 운영궤도에 올랐다는 평가를 가능하게 한다.

 1,2터미널 모두 고른 성장 … 인천공항 신성장시대

여객이 전년대비 12.4% 증가했지만 제2터미널 개장으로 평균 출국시간이 인천공항 전체는 17%(41분→34분), 제2터미널은 26%(41분→30분)까지 단축되고 제1터미널과 제2터미널이 고르게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보이면서, 제2터미널 개장이 인천공항의 “신성장시대”를 열었다고 인천공항은 자평하고 있다.

제1터미널과 2터미널 면세점의 전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8% 가량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식음료 매장의 전체 매출액도 전년 동기 대비 23% 가량 증가했다.

제1터미널 매장의 여객 1인당 매출액은 면세점의 경우 전년 대비 2.4%, 식음료매장은 전년 대비 7.4% 증가해, 제2터미널 개장의 시너지 효과가 1터미널의 성장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2여객터미널 개장으로 1,2터미널 모두 출입국시간이 단축되고 상업시설 여유 공간이 개선돼 여객들이 기존대비 쾌적한 환경에서 여유롭게 쇼핑을 즐긴 결과로 풀이하고 있다.

여객 증가에도 불구하고 제2여객터미널 개장으로 처리용량이 증가(연간 5400만 명→7200만 명)하고 여객이 분산(여객분담 1터미널 약 73%, 2터미널 약 27%) 된 결과, 1, 2터미널 평균 출국소요시간은 34분으로 2017년 41분 대비 17% 가량 감소했다. 제1터미널의 출국시간 역시 평균 38분으로 지난해 대비 7% 가량 향상됐다.

제2터미널의 경우 평균 출국소요시간 30분으로 지난해 평균 대비 26% 가량 단축됐다. 이는 제2터미널에 스마트서비스를 확대하고 원형검색기 등 첨단장비를 도입한 결과로 풀이된다. 제2여객터미널의 스마트서비스 이용률은 셀프체크인 35%, 셀프백드롭 12%로 지난해 평균 이용률 23%, 2.7% 대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쿠웨이트공항 제4터미널 등 해외사업 수주 원동력

한편 제2여객터미널 개장이 인천공항 해외사업 추진의 원동력이 되고 신성장동력으로서 인천공항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최근 수주한 쿠웨이트공항 제4터미널 위탁운영사업은 총사업비 1만2760만 달러(한화 약 1400억 원) 규모로, 인천공항의 해외사업 누적수주금액 9344만 달러를 뛰어넘는 단일 규모 최대 사업이다.  인천공항은 제2터미널의 성공적 개장경험을 바탕으로 쿠웨이트공항 4터미널의 개장 역시 차질 없이 완수하고, 이를 바탕으로 사우디,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전 세계로 해외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제2여객터미널은 인천공항뿐만 아니라 신규 고용창출 등 국가경제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제2여객터미널을 추가 확장하는 4단계 건설사업이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화되면 약 8조원의 생산유발효과와 2조 8천억 원의 부가가치유발효과가 발생하고 5만여 명의 고용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인천공항을 보고있다.

인천공항 4단계 사업은 4조2000억 원을 투입해 제2터미널을 확장하고 제4활주로를 신설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2023년에 4단계 사업이 완료되면 인천공항의 연간 여객처리용량은 현재 7200만 명에서 1억 명으로 증가하게 된다.

정일영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인천공항 제2터미널이 성공적인 개장에 이어 100일 만에 안정적인 궤도에 올라 인천공항의 신성장시대를 열어가고 있다”면서 “올해 사상최대인 6600만 명의 여객이 인천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4단계 건설사업에 만전을 기해 연간 여객 1억 명 시대를 차질 없이 준비하고 국가경제 발전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도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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