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코어스, 지미추 인수 발표...“실험 중인 명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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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코어스, 지미추 인수 발표...“실험 중인 명품”
  • 김선호
  • 승인 2017.07.26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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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가 필요한 마이클 코어스
성장부진의 늪을 나오기 위한 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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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뉴욕타임즈는 “마이클코어스가 지미추를 약 12억 달러(한화 약 1조 3,433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더 큰 국제적 럭셔리 그룹을 구축하기 위한 첫 걸음을 디딘 것이다”고 보도했다. 마이클코어스와 같은 고급 브랜드가 판매량 감소 등 성장 부진에 빠진 현 상황에서 이를 극복하기 위한 새로운 전략에 시동이 걸렸다는 내용이다. ‘접근성이 뛰어난 고급 시장’을 브랜드 다각화를 통해 성장부진의 탈출구를 찾을 전망이다.

이어 뉴욕타임즈는 “마이클코어스는 판매량 급락, 영업이익의 부진 등 많은 문제에 직면해 있다. 북미 지역의 판매는 급격하게 감소한 반면 고급 시장의 중간층 소비자에겐 스타일 및 가격에 따라 극단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며 “이번 마이클 코어스의 지미추 인수는 패션 브랜드에 중점을 둔 고급 브랜드로서의 그룹을 구축하기 위한 전략의 시발점이다”라고 밝혔다.

D0726_002 사진출처: 지미추 공식홈페이지/ 지미추 슈즈

마이클코어스홀딩스의 회장인 John D. Idol은 “럭셔리 기업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스타일과 트렌드를 선도해나갈 것이다. 규모를 더욱 키워나갈 것이며 (브랜드가 지닌) 고유 유산을 유지해나가는 것을 기업 목표로 삼고 있다”고 전했다. 마이클코어스뿐만 아니라 명품 브랜드 간의 인수·합병 등이 이어지며 유럽 명품시장은 지각변동을 예고한 바 있다. 특히 구찌의 경우는 브랜드 고유 디자인과 차별되는 혁신적 디자인을 선보이며 명품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각 명품 브랜드는 새로운 실험대에 오른 상태다. 유럽 및 북미 지역에서 명품 브랜드의 매출이 감소 혹은 부진의 늪에 빠짐에 따라 출구전략이 절실해진 상황이다. 그 중 하나가 중국의 럭셔리 소비시장을 잡기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마이클코어스의 지미추 인수는 이를 위한 발판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이어지고 있다.

지미추는 마이클코어스 브랜드보다 높은 가격대를 자랑한다. 오픈토우슬립온샌들(Open-toe slip-on sandals)은 425달러(한화 약 48만원대)에 판매가 되며, 시그니처스카이하이힐(signature sky-high stilettos) 크리스탈 라인은 3,000달러(한화 약 336만원대)에 육박한다. 마이클코어스는 지미추를 통해 고급화 전략에 힘을 가할 것으로 보이며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발전시켜 시장 확대를 꾀하고 있다.

뉴욕타임즈는 “마이클코어스는 새로운 지미추 매장을 오픈하고 패션 상품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한다. 지미추의 온라인 입지를 발전시킬 계획이며, 온라인 시장에 제기된 위협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브랜드 발전 전략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마이클코어스 회장은 지미추 매출을 매년 10억달러로 증가시킬 생각이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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