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넬’ 날개 달고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 리뉴얼 확장 중...‘명품 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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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넬’ 날개 달고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 리뉴얼 확장 중...‘명품 완비’
  • 김선호
  • 승인 2017.05.22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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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비통·샤넬·에르메스로 날개 단 월드타워점
샤넬 패션·부티크·워치 단독매장 운영 중인 롯데본점
“롯데 월드타워점 6월 중 확장 리뉴얼 오픈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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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이 루이비통·샤넬·에르메스 빅3 해외명품 브랜드를 모두 갖추게 될 예정이다. 오는 6월 1일 샤넬 부티크 매장까지 오픈하게 되면 이전의 명성을 다시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루이비통·에르메스 매장은 오픈했으나 샤넬과의 협의가 다소 늦어진 감이 있었다. 그러나 업계에선 ‘빅딜’이 이뤄져 이전과 같은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 모습을 갖출 수 있게 됐다는 평이다.

D0522_002 사진=김선호 기자/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에 샤넬 부티크 매장이 6월 1일 오픈한다.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은 빅3 명품 브랜드를 모두 보유하고 있었으나 지난해 6월 26일 폐점했다. 롯데면세점은 신규특허 획득을 통해 올해 초 월드타워점을 재개장할 수 있었으나 브랜드와의 협상 테이블에 다시 앉아야 했다. 에르메스는 올해 1월 5일 오픈과 함께 매장 정상운영에 돌입했으며, 루이비통은 이후 순차적으로 오픈준비를 마침에 따라 매장운영에 들어갔다. 그러나 샤넬과의 협상은 물음표로 남아 업계에선 빅3 브랜드 중 한 곳을 놓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이에 대해 브랜드 관계자는 “면세점 수에 맞춰 명품 브랜드 매장이 오픈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채널 수가 많아짐에 따라 브랜드의 콧대가 높아지고 면세사업자에게 요구하는 사항도 많아졌다”며 “아마도 이 때문에 샤넬 매장과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 간의 협상도 늦어진 이유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럼에도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은 다음 달이면 샤넬 매장을 품게 안게 된다. 이와 관련해 롯데면세점 본점은 이례적으로 샤넬 부티크 매장을 비롯해 코스메틱·워치 단독 매장까지 운영 중에 있다. 특히 샤넬 코스메틱은 롯데면세점 본점 12층 화장품 매장 가장 매출이 높을 것으로 보이는 정중앙에 위치해 있으며, 인테리어 또한 가장 럭셔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루이비통·에르메스보다 샤넬의 면세사업 행보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여느 때에 비해 높은 편이다. 2015년 9월 인천공항 면세점에서 샤넬이 전면 철수했다. 샤넬 코리아 측이 코스메틱 단독 매장 30여평을 요구했으나 업체의 형평성 문제로 수용되지 않자 철수를 결정한 것이다. 그러나 국내 면세사업에 부정적 견해를 지닌 것으로 알려졌던 샤넬이 지난해 8월 갤러리아면세점63에 입점한 것이다. 또한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의 샤넬 코스메틱 매장 또한 리뉴얼 오픈한 상태다.

D0522_003 사진=김선호 기자/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의 샤넬 코스메틱 매장 전경.

이와 관련해 면세점 관계자는 “샤넬 코리아가 패션·화장품·워치까지 모두 직접 총괄하고 있다. 때문에 각 품목에 대해 면세사업자가 샤넬 측에 제공할 수 있는 이점이 무엇인가에 따라 협상의 논의 정도가 달라질 수 있다. 물론 국내 면세사업자 중에 브랜드 이미지를 유지할 수 있는 매장 구성력과 함께 명품 브랜드가 요하는 사항을 맞출 수 있는 곳은 많지 않다”고 전했다.

이런 현상이 나타난 배경에 면세점 관리·감독 및 신규특허 추가 여부 결정권한을 지닌 관세청에 대한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 면세점 입점 브랜드 관계자는 “지난해 월드타워점 폐점으로 인해 입점 브랜드 또한 어려움을 겪었다. 재개장을 한 것은 다행이나 결과적으론 불필요한 폐점기간이 생긴 것이 아니냐”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면세사업자는 중·장기적인 사업전략에 차질이 생겨 브랜드 유치력에 적색등이 켜졌으며, 브랜드 또한 불확실성이 높아졌다는 지적이다.

한편,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은 리뉴얼 확장 오픈을 준비하고 있는 중이다. 월드타워점에 입점하는 브랜드가 더 많아질 예정으로 관광 3사의 협업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더욱 힘쓸 것으로 보인다. 오는 6월 중 리뉴얼 확장 오픈한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 모습을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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