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VMH 온라인 몰 진출, ‘성공’ 궤도 오를까
상태바
LVMH 온라인 몰 진출, ‘성공’ 궤도 오를까
  • 김윤진
  • 승인 2017.05.15 13: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4 세브르’ 150여개 제품, 70개국 서비스
브랜드 포토폴리오 재구성 ‘기회’이자 ‘위기’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 LVMH의 온라인 시장 진출 성공 여부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25년 명품의 최대 판매 채널인 온라인 시장 성공 여부를 미리 점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진=루이비통>

뉴욕의 경영 컨설턴트 L2는 지난 11일자 보도에서 “LVMH의 경영능력이 심판대에 올랐다. 만약 새로 개설한 온라인 몰 ‘24 세브르(Sevres)로가 시장을 선점하지 못할 경우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LVMH는 다음달 6일 기존 오프라인 제공 서비스에서 벗어나 온라인에서도 자사의 브랜드를 판매할 수 있는 ‘24 세브르(Sevres)’온라인 쇼핑몰을 개장한다고 발표했다. ‘24 세브르(Sevres)’는 150여개의 제품을 70개국 이상의 나라에 판매할 예정이다.

주요 경쟁사는 내부 경쟁사인 세포라와 명품 온라인 몰 Yoox Net-a-Porter이 될 것으로 점쳐진다. 세포라는 프랑스를 대표하는 화장품 전문 매장으로 250여 가지 브랜드와 1만여 종의 제품을 구비하고 있다. 또한 리치몬드의 계열사 Yoox net_a Poter는 현재 170여개 국에 진출해 럭셔리 이커머스를 주도하고 있는 상황이다.

L2는 “LVMH가 온라인 시장에 첫 진출한 만큼 기존 백화점과 온라인 매장과의 경쟁을 피할 수 없다”며 “시장을 점유하고 있는 세포라와 Yoox Net-a-Porter와의 경쟁과정에서 LVMH의 경영능력이 시험대에 오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온라인 몰에서 판매되는 150여개 브랜드 중 주요 브랜드인 ‘루이비통’과 ‘디올’을 제외한 브랜드 제품을 성공 궤도로 올려놓을 수 있을지도 주목해야한다”고 했다.

LVMH의 ‘24 세브르’는 자사의 브랜드뿐만 아니라 ‘구찌’나 ‘프라다’ 같은 경쟁업체의 상품을 함께 파는 파격적인 행보로 주목을 받았다. 그동안 명품 업계가 자사의 매장을 온라인에서 판매한 경우는 있지만 경쟁업체의 브랜드 제품까지 파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한 온라인 시장을 통한 명품업계 판매 채널이 2025년 가장 큰 시장으로 예측되는 만큼 ‘24 세브르’의 시장 성공 여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